기사 메일전송
주한미군 감축논의 내년말까지 유보
  • 공경보 기
  • 등록 2003-11-24 00:00:00

기사수정
  • 정부고위관계자 "파병요청 이전 합의"
한.미 양국은 사실상 내년말까지 주한미군 감축논의를 유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난 19일 "한.미 양국이 내년 여름까지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미국 대선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내년 말까지는 주한미군 감축논의가 유보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앞으로 1∼2년간은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의 이라크 추가파병안과 관련, "우리 안 정도면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비율이 1대 1 정도면 미국이 수용할 만하다"며 "한미간 갈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이 정도면 파병협의가 잘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감축논의 유보와 관련, 이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에 대해 이라크 추가파병을 요청하기 전에 이미 합의됐던 것이므로 이라크 파병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며 특히 "우리가 이라크에 추가파병을 하고 이후 이라크 정정이 호전된다면 동아시아의 미군 재편과정에서 일시적으로는 주한미군 수가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고밝혔다.
그는 "미국은 애초부터 주한미군을 한반도에 고정된 군대로 생각하지 않았으나한반도의 안보상황을 고려, 한번도 다른 지역으로 주한미군을 전용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주한미군이 한반도 지역군이라고 명시된 것은 어느 문서에도 없고 주일미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도널드 럼즈펠드미국 국방장관이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과 회담 및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면담에서 한국의 자주국방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도 자주국방하기 쉽지 않다. 한국이 자주국방을 한다니 대단하다. 잘 해보기 바란다. 미국이 많이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해볼테면 해보라는 뜻이 아니라, 자주국방이 얼마나 비용이 드는가를 알라는차원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 이 관계자는 "미국은 이번 SCM에서도 한국이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갖춘 사단을 파견해 일정지역을 맡아주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달했다"며 "미국은 사령부 인원 700명을 포함, 5천명가량이면 독자사단을 편성할 수있을 것으로 보지만 우리 국군의 능력이면 3천700명으로도 충분히 사단을 형성할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파병가능성이 있는 파키스탄군 등 다른 나라 부대를 예하에 둘 가능성이 있으나, 일본은 한국군 예하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은 당초 한국이 이라크 북부 대도시인 모술에 파병하기를 원했으나 한국이 주저하자 파병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체적인 재편 계획을 짰다"며 "모술이 우리군의 파병지로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3천700명 병력으로는 아무래도 중소도시나 지방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