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 사건을 수사할 김진흥 특별검사팀은 지난 5일 사무실인 서울 반포동 홍익대 강남교육원에서 박재승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특검보 3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돌입했다.
김 특검은 현판식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원호씨 등 사건 관련 주요인물4∼5명에 대해 대검을 통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협조요청을 해뒀다"고 말했다.
지난 6일부터 본격수사에 착수할 김 특검은 이어 "향후 10일간 기록을 검토한 뒤 40일간 수사를 하고 10일간 수사결과를 정리하는 일정으로 3월 5일까지 60일간의 1차수사기간 동안 제기된 의혹을 밝힐 예정이며 정 안될 경우 4월 4일까지로 30일간 수사기간 연장을 할 것"이라고 말해 1차 수사기간내에 수사를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피력했다.
김 특검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는 언급하지않겠다. 기록을 검토해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특검은 또 "이번 특검은 양길승.이광재.최도술씨 등 3명에 관련된 사건으로수사범위가 제한돼 있어 수사과정에서 때로 수사대상자가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도있겠지만 그때문에 조사를 소극적으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특검은 3명 특검보의 역할분담과 관련해 양승천 특검보가 최도술씨 사건을,이우승 특검보는 이광재씨 사건을, 이준범 특검보는 양길승씨 사건을 각각 주관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파견검사 3명과 20명의 파견공무원 인선을 마친 가운데 각사건 별로 16명씩 임명가능한 특별수사관은 이날 현재까지 총 7∼8명을 영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현판식에는 취재.사진기자 등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든 나머지 사진촬영의 편의를 위해 현판식을 3차례에 걸쳐 연출하는 등 이번 수사에 대한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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