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차세대 전투기 후보 F-35, 미 회계감사원 평가 보니
  • jihee01
  • 등록 2012-06-19 10:12:00

기사수정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의 후보 기종 가운데 하나인 미 록히드마틴의 F-35(Joint Strike Fighter·JSF) 전투기에 대한 미 회계감사원(GAO)의 자체 평가가 나왔다. GAO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발간한 F-35 보고서에서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이뤄진 구조개혁 작업으로 F-35의 개발 비용과 기간이 더 늘어났다”며 “국방부가 보다 향상된 개혁 조치를 취하고, 가격 적정성 문제에 대해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AO는 독립 감사기관으로 공금 사용 조사와 연방 정책 평가 등을 통해 의회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GAO는 F-35 프로그램이 2011년도 목표 수행 면에서 11개 가운데 6개를 달성해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다(mixed)는 평가를 내렸다. 11개 목표는 특수 비행·비용 등과 관련된 것으로, 이 가운데 개발 시험비행의 경우 가속도가 붙기는 했지만 21% 정도가 완료됐으며 가장 어려운 과제들이 남아 있다고 GAO는 밝혔다. 또 차세대 감지기(sensor)를 통해 전투 효율성을 제공하는 미션 시스템의 경우 4%만 검증됐다. 미션 시스템에 필수적인 헬멧 장착 디스플레이어는 야간투시력 통합과 데이터 전송에서 결함을 보여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GAO는 2400만 개 소프트웨어 라인의 개발과 통합도 여전히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획득비용 증가와 전투기 납입 기한 연장도 지적됐다. F-35 프로젝트의 총 획득 비용은 2007년 기준치보다 1172억 달러 늘어난 3957억 달러(약 458조원)로 집계됐다. 전투기당 단가도 2001년 개발을 시작했을 때보다 두 배로 증가했다. 풀가동 생산이 가능한 시기는 2019년으로, 예정보다 6년이나 지연됐다. 전투기 개발 비용은 2007년보다 104억 달러 늘어난 552억 달러(약 64조원)로 추정됐다.
 
GAO는 F-35의 개발비 증가와 납입 기한 연기와 관련해 “개발과 시험, 생산 등 너무 많은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 불안정성이 증가했다”며 “시험에서 발견된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생산 과정에서 최소 3억7300만 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기) 프로그램의 계속되는 불확실성은 미국이나 해외 파트너들이 미래 예산과 획득 스케줄을 공약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도 지난 5일 F-35의 전자전 수행 능력 면에서 잠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군사위는 2013년 국방 예산안에 첨부한 보고서에서 “JSF 전투기를 미국과 동맹국들에 적정한 가격과 성능에 공급할 수 있는지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6일 GAO의 보고서 등을 소개하며 “미국이 이렇게 논란이 많은 F-35를 외국에 팔 수 있는 이유는 ‘누이 좋고 매부 좋고(you scratch our back, we scratch yours)’식의 논리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GAO 발표 직후인 15일 F-35 도입을 확정한 노르웨이를 예로 들며 “노르웨이는 대형 미사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많은 나라에서 F-35에 결합되지 않는 한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를 꺼렸다”며 “노르웨이는 미국으로부터 이에 대한 확답을 받고 F-35 도입을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