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철수는 잠잠한데… 親盧·非盧 '安출마' 격돌
  • jihee01
  • 등록 2012-06-19 10:08:00

기사수정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문제를 놓고 민주통합당 내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친노(親盧) 진영에선 안 원장이 조속히 출마 선언을 하고 민주당 경선이나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일부 비노(非盧) 인사들은 안 원장을 압박하기보다는 스스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먼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맞서 있다.
 
안철수 압박하는 친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서 "검증 과정이 단순한 말로 되는 것이 아닌 만큼 가능한 한 빨리 할수록 좋다"며 "당내 경선절차가 시작되는 7월 중순까지는 안 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안 원장과 민주당 대선주자가 한꺼번에 참여하는) '원샷 경선'이 가능하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 원장이)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 출마를 공식화할지 연대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논의가 이뤄진 것 같지는 않다"며 "(대선 출마 선언이) 지금도 좀 늦은 셈"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말한 7월 중순은 민주당의 경선룰이 확정되는 시기다. 그 이전에 의견교환을 통해 안 원장의 뜻을 반영해 경선룰을 확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만약 그때까지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 민주당 후보 경선일정을 독자적으로 시작하고, 그 후에 단일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는 9월 중순까지 민주당 대선후보를 정한 뒤 11월에 안 원장과 후보단일화를 하는 '2단계 경선'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근 상임고문은 안 원장에 대해 "모바일 완전국민경선 방식이면 어떤 후보에게도 유·불리 없이 국민 뜻이 정확히 반영될 것"이라며 "결심 과정에서 이 제안을 고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친노 핵심 관계자는 "일부 비노 인사들은 안 원장이 들어올 때까지 경선 준비를 늦추자고 하는데, 출마할지 불확실한 후보를 기다리자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비노 진영과 접촉하는 안철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안 원장 측이 최근 비노 성향의 C·K 전 의원, L 의원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안팎에서는 안 원장 측이 민주당 K·Y 의원과 C 전 의원 등 전·현직 초선 의원들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전직 의원은 "안 원장 측으로부터 '출마하면 함께하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대선 출마 결심을 앞두고 정치적 조언을 구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야권내 경선을 염두에 두고 세력화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적잖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지도부와 비노 성향 의원들 중 안 원장에 우호적이거나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비노 성향의 한 중진 의원은 "친노 인사들이 문재인 상임고문을 띄우기 위해 안 원장을 '불쏘시개'로 활용하려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안 원장이 민주당에 들어올 수 있겠느냐. 공정한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안 원장에게 몇 개 채널로 얘기해 봤는데 아직 어떤 답도 없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이 대표 의견이 안 원장 측에 전달조차 안 됐다"며 "서로 오해의 소지 없도록 하는 게 좋겠고, 앞으로 채널을 통해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안 원장에게 시간을 줘서 '원샷 경선'을 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