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거주자들이 해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신용카드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연말 소폭 감소했던 신용카드 사용액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국내 신용카드수는 489만700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2.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수치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2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5.2% 증가했다. 1인당 사용 금액은 464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2억4000만 달러 늘었다.
이처럼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내국인 출국자가 지난해 3분기 350만명에서 4분기 303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1분기 337만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드종류별로는 신용카드(67.4%) 사용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4.9% 늘어난 15억3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불카드 사용액(14.8%)은 3억37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2.1% 증가했고, 체크카드 사용액(17.7%) 역시 9.2% 늘어난 4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비거주자들이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외국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0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했다. 이는 외국인 입국자수가 줄면서 카드 국내 사용자수와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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