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총경 윤명성)는 지난 5월 22일 광주시 동구 용산동에 있는 한 야산에서 낙뢰 방지를 위해 송전철탑에 설치된 접지선(전선)만을 상습적으로 절취해 온 박모씨(56세, 남)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박씨는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배낭에 절단기 등을 은닉한 후 등산객으로 가장, 광주와 화순일원 야산에 설치된 송전철탑 38개소에서 접지선(구리 92kg) 1,500만원상당을 절취하여 고물상 등지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4. 19 화순읍에 있는 한 야산에서 장마철 등에 자주 발생하는 낙뢰 피해시 고압전류를 지면으로 흐르게 하여 광주?전남권 일원 정전사태를 사전에 방지해 주는 접지선만을 상습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다는 신고접수 이후 관리업체팀장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발생 예상지 주변 잠복수사 중 제보를 받고 현장주변 수색 중 배낭에 절취한 전선을 담아 도주하는 피의자를 격투 끝에 검거했다.
피의자 박모씨는 검거 이후 범행사실을 일체 부인하다 경찰의 이동경로 역추적 및 고물상 등 탐문수사로 매각사실 자백 받고 동일수법의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화순경찰은 피의자가 매각한 전선을 전량 회수하여 피해자에게 반환하는 한편 현장 관리자 등을 상대로 피해발생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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