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4일까지 이틀간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를 집중 방문해 도내 주요 SOC 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고예산 5조원 확보를 목표로 신규 사업 추가 반영 등 국고 확보활동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준공을 비롯해 최근 여수~순천 간 자동차전용도로, 영암~순천 간 남해고속도로, 여수국가산단진입도로, 나주역~빛가람도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이미 완료됐거나 올해 안으로 모두 완료됨에 따라 내년도 국고예산 지원이 대폭 축소되는 점을 감안,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가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전부터 관련기관을 방문해 국고확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이를 통해 정부가 SOC사업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해당 지역의 교통량과 사회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만으로 판단할 경우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여건이 불리한 전남도는 예비타당성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남도의 현실을 설명하면서 SOC 국고지원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전남도가 목표로 하고 있는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액은 모두 5조4천158억원이다.
사업별로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1천억원, 압해~화원 간 연결도로 100억원 등 연륙?연도교 건설사업 5천150억원과 나주~동강 간 국도 23호선 등 44개 국도 건설사업 7천30억원,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 7개 철도사업 3조6천600억원, 산단 진입도로 등 3개 분야 23개 사업 4천378억원이다.
이중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돼 이미 기본설계가 완료된 광주~완도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위해 실시설계와 동시에 공사에 착수하고 단절된 서남해안일주도로를 연결하는 압해~화원 간 연결도로와 계속사업으로 추진중인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압해~암태 새천년대교, 영광~해제 영광대교 건설 사업비를 확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우선적으로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전남도의 입장을 정부안으로 수용해줄 것을 적극 건의하고 국토해양부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앞으로도 각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 심의를 비롯해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 등 내년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단계별로 국고 확보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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