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서울 도곡동 땅 차명 소유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김만제 전 포철회장을 곧 소환해 도곡땅이 이 전 시장의 소유라고 한 발언의 진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만제 전 회장으로부터 이명박 전 시장이 도곡동 땅을 매입해 달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서청원 전 의원에 이어 박종근 의원과 황병태 전 의원을 조사해 김 전 회장이 도곡동 땅 관련 발언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박종근 의원과 황병태 전 의원은 지난 달 7일 서청원 전 의원, 김만제 전 포철 회장과 골프를 함께 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만제 전 회장이 자신의 발언 내용을 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곧 김 전 회장을 소환해 발언의 진위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또 이 전 시장의 처남인 김재정씨가 거액의 차익을 거둔 도곡동 땅을 비롯해 전국 47곳의 부동산 거래내역과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그러나 이 전 시장의 맏형인 이상은씨는 검찰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에서 돌연 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조사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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