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7대 병력 700명 등 탑재 상륙작전 수행
한국형 1만4000t급 대형 수송함(LPH : Amphibious Ship Transport Helicopter) ‘독도함’이 지난 2005년 진수식 이후 시운전과 인수평가를 마치고 3일 정식으로 취역했다. 해군은 3일 오전 경남 진해 군항에서 안기석 작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과 장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PH 1번함인 독도함 취역식을 가졌다. 함정 취역식은 군함이 진수된 후 시운전과 인수평가를 거쳐 모든 자격을 갖추었을 때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의식이다. 이날 취역한 독도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 임무로 하는 대형수송함으로, 해상기동부대나 상륙기동부대의 기함이 되어 대수상전 대공전 대잠전 등 해상작전을 지휘 통제하는 지휘함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재난 구조, 국제평화 유지 활동 등 국가 정책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독도함은 길이 199미터, 폭 31미터, 흘수 6.6미터, 최대속력 23노트(시속43Km)로 승조원은 300여명이며, 근접방어 무기체계와 단거리 대공 유도탄을 갖추고 있다. 또 헬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상륙군 최대 700여명을 동시에 실을 수 있다. 독도함 취역을 통해 해군은 원해에서 다목적 작전 수행이 가능한 지휘함을 확보하게 됐으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의 건조와 함께 대양해군 전력 확보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4200t급 상륙함(LST)이 제한된 중대급 상륙작전만 수행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대형수송함(LPH)은 헬기와 공기부양 고속상륙정을 이용, 대대급 병력을 적 해안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데도 의미가 있다. 이날 취역식에서 안기석 사령관은 “독도함에는 우리 영해와 도서 수호는 물론, 해양에서의 국익보호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바라는 국민들의 강한 의지가 녹아있다”고 강조하며 독도함 장병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 독도함 첫 번째 승조원이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전력화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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