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신임대표는 경제위기와 남북문제, 민영화, 교육문제 등 총체적 난국을 풀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정 원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정 대표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임기 2년의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이명박 정권은 세계화와 민주화, 분권화의 흐름에 역행함으로써 국민생활과 나라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경찰과 국세청, 감사원과 국정원 등의 권력을 남용함으로써 한국의 위대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는 것으로 그냥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대표는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정부의 잘못된 협상으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사태의 해결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며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 국정조사를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수용하라고 촉구했다.또 정부는 재벌과 대기업 등 1%를 위한 고환율,고성장 정책에서 서민과 중산층.중소기업 중심의 내수와 물가 안정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제각료의 문책과 교체를 촉구했다.정 대표는 촛불집회 과정에서 공권력이 시민단체에 자행했던 폭력과 압수수색에 사과하고, 구속자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면서, 인터넷 매체를 포함한 모든 언론의 탄압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어, 한미 FTA 비준 문제와 관련해선, 농업 분야 등의 피해 대책을 우선 마련하고, 미국 내의 비준 상황을 봐가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밝혔다.경선 과정에서 대립했던 추미애 후보는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선에서 있었던 일은 모두 잊고 당의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포용하고 누구와도 힘을 합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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