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명령하면 사진을 찍고, 1초에 무려 20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을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 혁신속도가 일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뛰어넘고 있다.
7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올해의 전략 스마트폰에 음성인식 기반 카메라 촬영 기능을 적용했다. '김치' '치즈' '하나, 둘, 셋' 같은 목소리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손 떨림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콤팩트카메라의 기능을 흉내내는 수준에 그쳤다는 건 이제 옛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3'는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누른 채 제품을 가로로 돌리는 동작을 인식해 카메라 기능을 켠다. 1초에 무려 20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는가 하면, 선명한 사진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기능도 있다.
LG전자 '옵티머스 LTE2' 제품은 눈 감은 사진을 없애줄 수 있는 '타임머신 샷'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가 촬영 버튼을 누르기 1초 전에 순간 화면 5장을 포착하기 때문에, 촬영 이후 눈을 감은 사진이나 표정이 이상한 사진을 골라낼 수 있다.
스마트폰 실시간 네트워크 기능이나 PC 프로그램에 버금가는 사진편집 기능은 일반 카메라가 따라오기 어려운 강점이다. 최근 스마트폰은 클라우드컴퓨팅이나 다화면(N스크린) 서비스 기능을 기본으로 갖춰, 찍은 사진을 즉시 편집.공유.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콤팩트카메라 업체들은 1820만 고화소와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월등히 큰 시모스이미지센서(CIS), 30배까지 당길 수 있는 광학줌에 디지털.이미지 줌까지 결합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의 간편한 공유 기능을 따라가기 위해 무선랜(Wi-Fi) 수신 기능을 적용한 콤팩트카메라들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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