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급락하던 양파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올 3월 말 1㎏짜리 특품의 경우 1년 전의 반값인 650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들어 다시 오르고 있는 것. 왜 다시 오르는 것일까. 4월 말부터 공급물량이 달리면서 다시 1000원대로 오르더니, 5월 들어서는 무려 1300원까지 치솟았다.
가격의 급등락은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2010년 값이 급등하자 지난해에 농민들이 너도나도 양파를 심었다.
저장물량이 넘치자 올 초부터 가격이 급락했고, 일부 농가에서는 다 재배한 것들을 폐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상당수 농민들은 재배를 포기하고 마늘 등 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작물 재배로 돌아섰다.
올해 전국의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10% 줄고, 생산량도 17%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최근 출하되는 햇양파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4월 폭우도 값을 올렸다. 4월 말 집중호우로 인해 병해충 피해를 입은 양파들이 생기면서 제값을 못 받는 물량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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