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주-사천, 통합 사천측 거부…간담회 무산
  • kyjdia
  • 등록 2012-04-25 10:45:00

기사수정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이하 행개위)가 진주 사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양 지역간 명확한 인식차만 획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행개위는 24일 오후 4시 사천시청 중회의실에서 진주·사천 행정구역 통합을 건의한 진주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하지만 오후 5시 사천지역민의 의견을 듣기로 한 계획은 참석자들이 사전에 참석대상이 아닌 찬성입장의 인사들이 함께 자리한데 대해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무산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진주지역 참석자들은 대부분 진주 사천의 통합에 따른 행정효율 극대화와 경쟁력 제고를 강조하며, 통합 당위론을 주장했다.
 
김영기 진주포럼대표는 “사천시의 국회의원 선거구 통폐합 등 손실을 거론하며, 우리가 가진 자원을 채 쓰지도 못하고 빼앗기기만 하는 현실이다. 건강한 반대는 필요하지만 일부 리더가 사익을 위해 서명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안된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할 지 모른다. 개편위가 국가 목표에 합당한 방안을 찾아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사천시와의 간담회는 참석한 사천시민대표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무산됐다. 진주와의 통합에 찬성하는 일부 주민들이 사전에 예정되지 않았음에도 회의실에 들어와 있었고, 개편위가 이들에게도 함께 자리해서 발언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대해 반발한 결과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부분 진주사천통합반대추진위 소속 주민대표들이다.
 
박동선 통합반대추진위 상임대표는 “진주시 참석자들은 찬성론자만 있었지 반대론자는 없었지 않느냐. 사천을 흡수하겠다는 진주시의 통합 건의에 대항하자는 것이 사천시민의 주된 입장이다. 이자리는 의견을 듣고자 만든 자리지 토론을 위한 자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따지며 “진주와의 통합에 대해 왜 반대하는지를 들어야할 개편위가 찬성 발언자와 함께 자리하라고 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어 김인 사천봉사단체 협의회장도 “개편위가 찬반 양론을 듣고자 했으면 사전에 그 뜻을 밝히고 자리를 마련해야지 지금와서 불시에 찾아온 (통합 찬성)사람들과 함께 간담회를 하자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휘동 위원장 등 행개위는 “오늘의 간담회는 진주시가 통합을 건의하고 개편위가 정식적으로 접수, 양 지역의 진실한 여론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찬성과 반대 모두를 듣고자 마련했다. 그렇게 사전에 공문을 보냈다”고 해명하며 “개편위가 어떠한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된다. 지금의 자리는 지역주민이 원하는데로 하기 위한 절차고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편위가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한 것을 두고 비난이 터져 나왔다. 개편위는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간담회 참석자들 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기 진주포럼 대표는 “알려져야 할 말을 하는데 굳이 비공개로 할 필요가 있느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이에앞서 개편위는 오후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함안군청 소회의실에서 창원시와 함안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