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걸쳐 열린 제17회 와룡문화제 및 제3회 구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 사천시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이 함께하는 최고의 지역 축제로 발돋움 하며 1일 10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행사기간 40여만명이 관람했다.
그리고 축제가 열린 선진리성은 임진왜란시 이순신 장군이 최초로 거북선을 띄워 왜적을 물리친 유서 깊은 곳으로, 100년 이상된 벚꽃나무 수백그루가 만개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벚꽃 군락지임을 보여줬다. 또, 행사장 진입도로변에 만개한 수천그루의 벚꽃은 청정해역 사천만의 푸른 무결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 상춘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번 와룡문화제는 공연, 전시, 경연, 체험 등 7개분야 44개 종목, 제3회 구암제는 2개분야 9개종목에 걸쳐 이색적인 문화체험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장 중심 복지서비스 마련을 위한 주민 복지 및 자원봉사 박람회 등 15개 종목으로 편성 추진하는 등 3개 행사 동시 개최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크게 나타났다.
또 다문화시대를 맞아 한국사회 조기적응 및 화합을 위해 준비한 베트남 등 7개국의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공연’ 행사는 춤과 노래, 전통의상 쇼 등 세계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이바지 했다.
조선시대 구암 이정선생의 업적과 사상을 전파하기 위한 제3회 구암제는 전국의 유림 300여 명이 참가해 과거시험을 치르고, 또 급제자들이 유가행렬을 재현하면서 우리조상들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게기가 됐다.
행사를 주관한 사천문화재단 김용주 집행위원장은 “셔틀버스를 이용한 주차문제 해결, 나눔식당 및 풍물시장 운영 등 관람객들의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했지만 첫숟에 배부를 순 없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행사가 될 수 있도록 드러난 문제점을 검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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