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인 첫 F1 공식 의사 탄생
  • 이철수
  • 등록 2012-04-04 17:44:00

기사수정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협회장 변동식)는 4일 전남대 의대 범희승(55) 박사를 올해 포뮬러원 한국 그랑프리에 참가할 최고 의료 책임자인 CMO(Chief Medical Officer)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KARA의 이 같은 결정은 상위 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

CMO는 포뮬러원 경기 현장에 투입된 의료 오피셜들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다.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고속 레이스에서 만일에 벌어질 수 있는 위급 사고에서 드라이버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중책인 셈이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의 한국 그랑프리 때는 FIA가 선임한 릭 하겐(64/호주)씨가 CMO를 담당했었다. 따라서 한국인이 의료 부분을 포함한 최고 책임자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CMO는 F1이 열리는 각 국가의 모터스포츠 관장기구(한국은 KARA)가 선임하며 FIA의 의료위원회 위원장(The President of The FIA Medical Commission), 스포츠 부문 사무국장(The Secretary General of FIA Sport) 등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범희승 박사의 경우도 전라남도 F1조직위원회의 추천을 KARA가 받아들여 FIA 승인 과정을 취득하는 절차를 통해 한국인 첫 F1 CMO에 오를 수 있었다.

범 박사는 전남 의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지역의 대표적 의료인으로 전남대 병원 핵의학센터장, 전남대 화순병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F1 한국 그랑프리에서 부CMO 직무를 수행하는 한편 터키, 일본, 호주 그랑프리 등에 참가해 모터스포츠 의료 분야에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범 박사는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포뮬러원의 무대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의료 부분 최고 책임자가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앞선 의료 수준을 널리 알리는 한편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그랑프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뮬러원 한국 그랑프리에는 의료 및 구급인력 오피셜만 170여명이 동원된다. 그 가운데 의사 자격증 소지자만 50명,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까지 합하면 100여명의 현직 의료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외상치료, 신경 외과 부문, 응급 개복술, 응급 혈관 수술 및 화상치료 전문가가 의무적으로 동원되어 마치 종합 병원을 옮겨 놓은 듯한 의료 체계가 갖춰진다. 만일에 사고에 대비 물샐 틈 없이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범희승 박사는 이 같은 대규모 의료 관련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 된다.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 변동식 회장은 “앞으로 CMO 이외에도 F1 운영을 이끄는 핵심 책임자 자리에 더 많은 한국인 오피셜을 임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