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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초, 매주 수요일은 신나는 시네마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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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4-04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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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동면초등학교(교장 박인숙)는 매주 수요일 5학년을 대상으로 ‘시네마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시네마 데이’는 동면초만의 영어체험실, ‘드라마 존(Drama Zone)’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교육이다. 매주 영어로 된 영화를 시청함으로써, 영어를 단순한 외국어공부가 아닌 하나의 언어로써 직접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약 30분간 영화를 시청하게 되며, 시청한 후에는 시청소감을 서로 영어로 이야기 해 보는 등 다양한 활동시간을 갖게 된다.
 
이 주에는 명화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1997)’를 시청하였는데, 시청하는 학생들의 눈은 다들 반짝였고 시청자세 또한 사뭇 진지했다. 영화를 시청한 김명환 학생은 “실제 영화관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시설이 너무 좋았고, 영화를 보려면 멀리 광주까지 나가야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박지윤 학생은 “교실에서 배운 몇몇 단어나 문장들이 들려 무척 신기했고 더욱 영화에 집중이 됐다.”며 기뻐했고, 영화에서 나온 새로운 표현들에 대해 영어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께 여쭈어 보아야겠다며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영화시청이 끝난 후 학생들은 간단한 영어회화를 사용하여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고, 다들 하나같이 다음 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영화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 내에서의 인위적인 대화에서 탈피해 살아있는 생생한 대사와 장면을 통해 살아있는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영어권국가의 문화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알게 모르게 학습하는 것이 핵심이다.
 
콩나물시루 교육법이라는 것이 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한 바가지 부으면 물은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모조리 흘러내린다. 이를 처음 본 사람들에겐 ‘과연 저렇게 해서 콩나물이 자랄까’하는 의구심을 갖기 충분하지만 놀랍게도 콩나물은 어느새 쑥쑥 자란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영어는 공부하는 것이라고 굳이 학생들에게 인식시키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동면초의 ‘시네마 데이’는 이러한 교육법에 가장 최적화된 방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콩나물이 얼마나 쑥쑥 자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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