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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모시떡 바람, 뜨겁다
  • 박철근
  • 등록 2012-03-12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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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모시떡 개발’에 기존 떡 사업장은 물론 신규 창업자까지 가세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돼 화제를 모은 서천군의 한산모시가 이번엔 모시떡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해 1~2곳에서 생산된 모시떡을 맛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모시떡을 찾는 사람이 늘어, 기존 떡 가게들은 물론 신규 창업자까지 가세해 서천군에서는 때 아닌 ‘떡 광풍’이 불고 있다.

 이에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는 올해에도 ‘모시떡 명품화를 위한 품질 향상 교육 과정’을 진행해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6월, 지역의 떡 가공업체와 농촌체험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첫 강의를 시작한 모시떡 교육은 모시잎의 처리기술을 비롯해 떡과 빵 등에  대한 활용 방법과 다양한 떡 가공법 등을 소개해 모시떡의 품질 향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교육 이후,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창업에 성공해 모시송편을 판매중인 화양면 ‘월산리영농조합법인’(대표 양만규)은 월 평균 2천kg의 모시떡을 생산하는 등 시작한지 5개월만에 1억 5천만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창업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교육에 참여하는 김모(서천읍, 35세)씨는 “상품성이 뛰어난 떡가공을 위해 모시잎 처리기술을 비롯해 상품화를 위한 인허가, 세무회계, 마케팅 전략, 가공ㆍ생산 기술, 상품포장법과 떡카페 정보 등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 서천만의 차별화된 모시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창업 예비반이다 보니 남자 교육생도 쉽게 눈에 띈다”고 말한 한모(시초면, 29세)씨는 “이러한 열기가 가공 상품으로도 이어져 서천을 대표하는 명품떡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 담당자는 “향후 우수 업체 2개소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제작 등을 지원해 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며, “심화반 과정까지 마치는 하반기에는 교육생들이 직접 만든 모시떡으로 전시 및 시식행사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개강해 오는 5월 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실시되는 모시떡 가공 ‘창업 예비자’ 과정은 다양한 떡 가공법을 비롯해 우수 업체 벤치마킹 등을 내용으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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