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학급 미설치 학교에 인턴교사를 파견한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노평래)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2011학년도 특수학급 미설치 병설유치원에 특수교육운영지원인턴교사를 파견하여 특수교육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애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과 사회성 발달 등 다양한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애유아 학습지원 - 습관 지도와 약속 지키기
하기초병설유치원의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7세 남자아이다. 고집이 세고 유치원에서도 혼자 놀며 집중 시간이 짧아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자주 돌아다니는 행동을 보인다.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인턴교사 윤영신선생님은 등교하는 이 학생을 맞아 가방, 신발, 겉옷을 정리하도록 지도한다. 교실 이동이나 자유활동 시에는 안전하게 활동하도록 거들고 간식시간을 위해 손을 깨끗이 닦도록 한다. 통합교육시간에는 착석을 지도하고, 바깥놀이 시간에도 돌아다니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 바르게 앉아 식사를 하도록 가르치고 급식 후에는 양치질을 깨끗이 하도록 안내하며 학습을 하거나 혼자 노는 경우에는 늘 안전을 확보하여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간혹 집에서 하는 행동을 그대로 하는 경우에는 단호한 태도로써 함께 생활하는데 필요한 규칙을 가르친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차례대로 줄을 바르게 서서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인사하며 하교할 수 있도록 한다.
특수학급 미설치 병설유치원이지만 일대일 지도를 통해 기본생활 습관지도를 충분히 반복하고 익힐 수 있었다. 바깥놀이 같은 활동에서도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안전을 지켜주고 또래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준다. 조금씩 변화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모습에 다른 친구들도 “함께”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일 년여 간의 교육적 성과는 단순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다 훨씬 다양하고 바른생활습관을 길러주었다. 학부모도 달라진 아이의 모습에 매우 흡족해하며 인턴교사 윤영신선생님의 생활습관지도에 큰 관심을 가지고 협조하고 있다.
작은 빗방울이 모여 시내를 이루고 강물이 되듯, 울고 웃고 화내고 인내하며 차곡차곡 쌓은 하루하루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부쩍 성장한 미래가 될 것이라고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는 확신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한 최고의 특수교육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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