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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끌어온,마로해역분쟁,ㅡ타결
  • 이석구
  • 등록 2011-10-1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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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년 동안 진도-해남 마로해역 양식어민들 사이에 벌어졌던 ‘바다 영토 전쟁’이 극적으로 해결됐다.

 13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속적인 대화와 법원의 화해 조정 등으로 진도-해남 마로해역내 김 양식장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최근 양 자치단체 어업인 대표와 수협 관계자등이 참여한 가운데 분쟁 대상인 김 양식 1,370ha은 해남이 2020년까지 진도군 수협과 행사계약 체결하고, 진도군은 신규로 1,370ha를 면허토록 하는 내용으로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에서 합의했다.
 진도군은 법원의 화해조정 결정 후 신속하게 2011년 추가 어장이용개발계획에 1,370ha의 신규 면허지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지난 9월 30일 어촌계별 양식면적과 시설지선을 확정하고 개발 계획을 전남도에 신청했다.
 진도군이 신규 신청한 김 양식 면허지 1,370ha가 전남도로부터 승인시 올해부터 17,000책의 김 양식 시설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양 지역 어민들의 합법적인 어업 활동과 면허지 확대에 따른 김 생산량 증가로 약 100억원의 어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마로해역은 진도군 고군면과 해남군 송지면 사이의 바다로 이중 바다경계선을 기준으로 진도 쪽에 80%, 해남 쪽에 20%가 자리하고 있다.
 ‘마로 해역 분쟁’의 역사는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80년대 초부터 해남 어민들이 진도 바다로 넘어가 관행으로 김 양식을 하던 중 해남 어민들이 김 양식으로 소득을 높여가자, 진도 어민들도 경쟁적으로 김 양식에 뛰어들어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94년 양쪽 어민들 사이에 생존권이 걸린 ‘바다 영토 전쟁’이 벌어져 진도대교 점거 농성과 함께 진도 어민들은 해남측에 김 양식장 반환을 요구한 반면, 해남 어민들은 계속 양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팽팽히 맞서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 지역의 수협, 전남도청, 해양경찰 등 관계당국이 수십차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동진 군수는 이와 관련해 “첨예한 대립으로 어장개발 실현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최근 법원의 화해 조정으로 대체어장 개발이 가능해 17년 동안 해묵은 분쟁이 해결되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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