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수험생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갈치를 많이 섭취하세요.’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신우철)이 매달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수산물을 선정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10월 수산물로는 돼지고기보다 맛있고 소고기보다 비싼 ‘갈치’를 추천했다.
농어목 갈치과의 갈치는 난해성 어류로 표층으로부터 수심 350m에 서식한다.
2∼3월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 등에서 월동하며 봄부터 산란을 위해 연근해로 북상한다. 여름철 산란을 마치고 수온이 내려가는 9월께 다시 남쪽으로 이동, 거문도 일대는 갈치떼가 내려가는 길목으로 가을철에 거대한 어장을 형성한다.
거문도 앞바다에서 밤새 불을 밝히고 갈치를 낚는 배들로 장사진을 이뤄 홍국어화(紅國漁火)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새우와 동물성 플랑크톤을 섭취해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갈치는 오징어잡이처럼 집어등을 밝히고 여러 개의 바늘이 달린 낚시줄로 갈치를 잡는 채낚기 어업을 이용한다.
채낚기로 잡은 갈치는 어체의 손상이 없고 선도 유지가 잘 돼 은빛 광택을 유지하고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깊은 곳에 서식하며 활동량이 적어 살이 부드러워 소화기가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영양식으로 효과적이며 특히 칼슘, 인, 나트륨 등 무기질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 함량이 높아 수험생의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이며 리신,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등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탄수화물이 주식인 우리 식단에 영양 불균형을 잡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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