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 아름답고 물 좋은 섬에서 무더위 날리세요.
국토해양부에서 밝힌 서해안에서 가장 물 좋은 해수욕장은 전남에 1곳, 전북에 2곳, 충남에 3곳 모두 6곳이다.
충남의 3곳 해수욕장은 ▲장고도의 명장섬해수욕장 ▲원산도의 원산도해수욕장 ▲효자도의 명덕(몽돌)해수욕장으로 모두 보령에 속해 있으며, 이들 3곳 해수욕장이 있는 섬들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어 무더위를 날려버릴 섬 여행으로 적격이다.
이들 섬에는 민박, 펜션 등 숙박시설이 완비되고 깨끗한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 야영장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원산도 … 남향의 해수욕장이 있는 환상의 섬
대천항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원산도는 충남에서 두번째로 큰 섬이다.
원산도해수욕장은 하얀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고운 모래와 서해안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남향해수욕장으로 조류의 영향이 적어 완만한 경사와 깨끗한 수질, 알맞은 수온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원산도해수욕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오봉산해수욕장은 오봉산자락의 해안선을 따라 푸른 소나무가 1.3km 자생하고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관광시설이 잘 갖춰졌다.
이곳 해수욕장에서는 물이 빠지면 바다의 고운 모래를 맨발로 밟으며 걷는 산책과 모래밭 구멍이 있는 곳에 소금을 넣어 맛 조개를 잡을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원산도로 가는 배편은 대천항에서 오전 07시20분부터 오후 5시30분 사이에 저두항과 선촌항으로 하루 7회 운항된다.

△장고도 … 백사청송이 해안선을 덮고 있는 장구를 닮은 섬
대천항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장고도는 섬의 지형이 장구처럼 생겼다하여 장고도라고 불려지고 있다.
이곳에서 숙박은 주로 민박에 의존해야 되지만 자녀들의 현장학습과 체험관광을 겸한 가족들의 여행지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장고도 마을 뒤편에 있는 당너머해수욕장과 등바루놀이가 시작된 명장섬에 자리잡고 있는 명장섬해수욕장은 주변이 조용하고 알맞은 수심, 고운 모래질의 해수욕장으로 물이 빠지면 명장섬까지 바닷길이 열려 조개, 낙지, 해삼 등을 잡을 수 있다.
이곳은 체험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명장섬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은 서해안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효자도에는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파도에 씻긴 어린이 손바닥만한 길쭉하고 동글동글한 몽돌이 2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쫙 깔려있는 명덕(몽돌) 자갈밭 해변이 있다.
명덕해수욕장 뒤쪽으로는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여 있어 야영을 즐길 수 있으며 발끝이 짜릿짜릿한 돌무리를 밟으며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도 즐길 수 있는 오붓한 한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화살이 꽂힌 활을 닮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 ‘삽시도’, 천연상록수림이 있는 해무에 쌓인 신비의 섬 ‘외연도’, 풍부한 어족자원과 어장으로 부유한 섬 ‘도대도’ 등이 있다.
올 여름은 보령의 섬에서 일상을 잊고 도시를 완벽하게 탈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