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에는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이 되면 카네이션 꽃과 용돈을 갖고 관내 무의탁노인을 찾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대치면에 사는 임창순(69. 남)씨다.
그는 지금은 백발노인이 다됐지만 22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선행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어버이날이면 어김없이 지키고 있다.
무의탁 노인들의 효자로 소문난 그는 첫해 이와 같은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금연을 하며 생기는 담뱃값으로 좋은 일을 하자고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작 할 땐 관내 무의탁노인이 8명이었는데 다들 돌아가시고 이제는 두 분만 계신다”며 올해도 카네이션 꽃과 용돈 10만원을 챙겨 부모를 만나러 가는 아들의 마음으로 찾아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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