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진청, 세계 최고 단백질 두부제조용 콩 개발
  • 변재흥
  • 등록 2011-04-28 10:51:00

기사수정
  • 두부수율 18% 향상된 획기적 국산 두부콩 ‘새단백’ 개발
농촌진흥청은 재배 가능한 품종이면서 콩 알의 단백질 함량이 48%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두부수율이 기존 품종들에 비해 18% 높은 신품종 ‘새단백’ 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새단백’ 콩은 우리 전통육종기술로 개발된 신품종이며 단백질 함량이 48% 이상으로 일반 콩 38~40% 수준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으면서도 각종 병해와 재해에 강해 농가 재배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세계적으로 기존의 유전자원이나 품종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48% 이상 높은 콩은 있지만, 고단백질 콩은 농업적인 재배 특성이 불리하고 작물로서의 경제성이 낮아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새단백’ 콩은 최근 콩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불마름병에 강할 뿐 아니라 밀식재배에서도 쓰러짐에 강해 농가 재배가 용이하다.
 
고단백질인 ‘새단백’ 콩을 전통 콩 식품원료로 사용할 때 가장 큰 장점은 같은 양의 원료콩을 사용해 두부를 생산할 경우 두부가 18% 더 많이 생산된다는 것이다.
 
또한, ‘새단백’으로 제조한 두부는 맛과 향, 씹을 때의 조직감, 전체적인 기호도 등이 기존 품종으로 제조한 것 보다 높아, 보다 맛 좋은 두부를 생산할 수 있다.
 
가공업체에서 평가한 새단백의 두부수율은 371%로 국내에 가장 널리 보급되고 있는 ‘대원콩’의 314%에 비해 수율이 57%p(생산량 기준 18%) 더 높아 두부 가공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두유의 색도가 밝아 색택이 좋은 두부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단백’ 콩의 개발은 두부수율 향상으로 원료곡 1만 6천톤을 추가로 생산한 것과 같은 역할을 해 연간 84억원의 원료콩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가공업체의 국산콩 생산 확대를 유발해 우리나라의 식용콩 자급률을 높이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백질 함량의 연차간 안정성이 높고 재배가 용이한 고단백질 콩 품종이 개발됨으로써, 두부와 전통 장류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콩고기 등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가공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단백’ 콩은 재래식 된장과 간장 발효시 효소활성이 높으며, 장류식품의 구수한 향미와 감칠맛을 더해주는 된장 및 간장의 아미노태 질소와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매우 높아 기존 콩들에 비해 장류용으로도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 이종기 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새단백’ 콩에 의한 획기적인 두부가공 적성 개선으로 가공업체의 국산 콩 이용이 증대되고, 이는 국산콩의 생산 확대로 이어져 수입 두부용 콩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현재 ‘새단백’ 콩을 품종보호 출원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시범재배를 거쳐 재배면적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