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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에서 길러 만든 ‘포도주’ 한 자리에
  • 정지현
  • 등록 2011-04-04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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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국산포도주 20종과 외산포도주 21종 전시
은은한 향과 달콤한 맛으로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포도주가 한 자리에 모인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포도품종을 이용한 포도주와 국외 도입 품종으로 만든 포도주 20종과 외산포도주 21종을 4일부터 8일까지 농업과학관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도 좋은 품질의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음을 알리고자 국내 육성 품종 및 국외 도입 품종 등 국내 환경에서 직접 재배한 포도로 만든 포도주를 선보인다.
 
전시되는 국내외산 포도주 41종은 농진청 육성 포도주 ‘청수’ 등 9종과 국산업체에서 제조한 ‘그랑꼬뜨’ 등 11종, 그리고 외산포도주 ‘포트와인’ 등 21종이다.
 
국산포도주는 국내외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주요 양조용 포도 품종들로 국내 환경에 대한 재배 적응성이 검토된 품종들이다.
 
특히 국산 품종 ‘청수’는 녹황색 청포도로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이 적당해 1993년 생식용 포도품종으로 선발됐으나 양조적성을 검토한 결과, 2009년, 2010년 평가대상 백포도주 중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나르샤’는 2009년에 적포도주용으로 농진청에서 국내 자생 머루를 이용해 개발한 품종으로, 머루 고유의 향이 짙어 우리나라 특산 포도주로 소비될 수 있는 품종이다. 현재 품종 등록을 위해 재배 심사 중이며 2012년에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품종이다.
 
더불어, 전시 첫날인 4일에는 ‘청수’와 ‘엠비에이' 두 품종에 대한 시음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청수’ 포도주의 짙은 금색과 고유의 향은 신맛과 잘 어우러져 중급 이상의 수입 백포도주에 비해 손색이 없다. ‘엠비에이’ 포도주는 색이 짙은 적포도주로 신맛이 적고 떫은맛이 강하지 않으며 적당한 무게감을 갖고 있다.  
 
국내 포도주 시장에서 수입 포도주가 약 70~80%를 차지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맞는 국산 양조용 포도품종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에 농진청 과수과에서는 국내 기후풍토에 적합하고 고품질의 포도주 생산이 가능한 포도주용 품종을 개발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양조 전용 또는 양조.생식 겸용 5품종을 육성했으며, 이 중에는 백포도주용으로 1품종, 적포도주용으로 4품종이 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노정호 박사는 “이 행사를 통해 수입산 포도주에 비견되는, 품질이 우수한 포도주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음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또한 국내 포도주 생산업체들에게 수입산 포도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자신감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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