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집트 언론 "한국은 동북아 정치무대 주역"
  • 김만춘
  • 등록 2006-03-08 09:20:00

기사수정
  • 노 대통령 첫 방문 연일 집중 보도…한국기업 투자 기대
“노무현 한국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이 지닌 중요성은 단지 이 방문이 한국 최고 지도자로서 최초의 방문이라는 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큰 비중을 지닌 산업국가인 한국과 역내의 중추국이자 도약하고 있는 이집트 두 나라의 만남이라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 이집트 국영일간지인 ‘알 아흐람’지가 6일 노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실은 ‘이집트-한국, 협력과 우정의 정상회동’이란 사설에서 양국 간 관계개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알 아흐람지는 “중동은 대규모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며 동시에 이집트는 중동의 관문”이라고 설명하고 “한국은 산업과 투자 분야의 강국이자 동북아 정치 무대의 주역으로 이집트는 아랍과 관련된 문제에서 한국으로부터 물심양면의 지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집트, 협력과 우정의 정상회동24년만에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6일 첫 방문국인 이집트 카이로공항에 도착, 나지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첫 번째 일정으로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노 대통령의 행보와 발언이 이집트 언론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현지 신문과 방송들은 노 대통령의 역사적 방문소식을 주요 기사로 전하면서 양국 간의 교류협력 관계가 한층 심화,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반응을 의식한 듯 노 대통령은 6일 밤 이집트 국영TV 뉴스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저의 이집트 방문은 매우 늦은 감이 있으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란 말이 있다”며 “2008년까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ODA(정부개발원조)의 총규모를 3배 정도 확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중동평화와 안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 스스로 평화를 위협받고 있는 한반도 상황, 나아가 아직까지 평화가 정착되지 않은 동북아시아의 구도 위에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평화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식민지배와 분단 등 한국의 역사적 경험과 중동평화를 연계시켰다. 이어 “세계평화의 유지에 있어서 힘있는 나라들의 도덕적 의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앞서 알 아흐람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관문으로서 역내 핵심국가인 이집트는 서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특히 이번 방문에는 한국의 주요 경제인들이 다수 동행해서 양국 민간경제협력위원회와 IT 포럼 등을 개최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집트 일간지 ‘알 아크바르’도 노 대통령과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와 국제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며 양국 간 외교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정치지도자들 간의 교류를 통해 한 단계 높은 양국관계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3일까지 예정된 노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주요목적은 △우호협력 관계 심화·발전 △경제·통상, 에너지·자원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IT분야 협력강화 △국가 이미지 제고를 통한 장기적 협력기반 조성 등이다. 노 대통령의 첫 방문국인 이집트는 1962년 5월 한국이 카이로에 총영사관을 개설함으로써 공식 외교관계를 시작한 후 지난 95년 4월 정식 수교관계를 맺었다. 알 아흐람지는 '한국 노무현 대통령, 이집트 투자 증대 희망'(3월 6일자)이라는 제목으로 1면 톱과 5면 전체를 할애해 기사와 인터뷰를 게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