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인체 내에서 생체조절기능에 관여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월등히 많고, 활성이 우수한 기능성 팥 신품종 ‘홍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팥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성 작물로 전통음식인 팥죽을 비롯해 떡, 빵, 과자, 팥빙수 등의 재료로 이용되는데, 특히 팥에 많이 함유된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로 인해 최근 건강식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팥 ‘홍주’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기존 품종에 비해 각각 50%, 150% 정도 더 많고, 항산화 활성도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다양한 쓰임새가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재배 팥 품종들이 잘 쓰러지고 덩굴성인데 비해 ‘홍주’는 직립성 초형으로 쓰러짐에 강하고 기계화 재배가 용이하다.
‘홍주’는 충주팥 보다 꽃피는 시기가 15일 정도 빠른 조생종으로, 수확시기가 빨라 다른 작물과의 작부체계에도 매우 유리하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송석보 박사는 “국내산 팥 생산이 줄어들어 수입 의존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쓰임새가 다양하고 재배에 용이한 품종이 육성되어 자급률 향상과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하며, “조기에 종자증식을 통해 농가에 보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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