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20일 양주시불교사암연합회와 양주향교 주관으로 현삼심 양주시장, 이종호 시의회의장, 기관사회단체장 및 축산업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축혼제'를 덕계동소재 지장사에서 개최했다.
시는 구제역 발생으로 희생된 가축들의 혼과 넋을 달래고 시름에 싸인 축산농가와 구제역 매몰지역에 투입, 종사한 자원봉사자 및 공무원들의 정신적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축혼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축혼제는 1부는 개식, 분향 및 강신, 참신, 초헌, 축혼독축, 재배, 사신 순으로 진행했으며, 2부는 사암연합회 대원스님 주관 불교의식으로 찬불, 기도, 바라춤 등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제상은 가축들의 한을 달래는 만큼 가축들이 좋아하는 배추와 무, 사료뭉치, 건초, 당근, 과일 등으로 차렸고, 돼지머리 등 육류는 배제했다.
독축문은 농업기술센터소장이 낭독하였고 ‘구제역 전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참하게 먼저 간 가축들의 희생이 시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남아있는 가축들의 새로운 삶을 도와주는 고귀한 뜻이라 자위하여 주고 편한 곳에서 다시 태어고, 아무런 사고없이 구제역 퇴치되길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구제역으로 많은 가축이 희생된 만큼 축혼제를 통해 구제역이 안전하게 퇴치되길 바라고 축산농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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