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천안함’ 훼손기록물 복원
  • news22oh
  • 등록 2011-01-31 16:47:00

기사수정
  • 희생장병 복무카드 등 국가기록원에서 복원완료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경옥)은 해군측 요청으로 천안함 잔해에서 인양된 해침(海沈) 기록물을 작년 10월부터 금년 1월까지 약 4개월간 성남 나라기록관의 첨단장비로 복원하고, ‘11년 1월 31일 해군 역사기록관리단에 전달했다.
 
천안함 잔해를 인양하여 수거한 기록물은 약 2.5톤 분량으로 바닷물, 기름, 뻘 등에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이중 국기와 천안함기, 장병들의 복무카드, 편지 등 해군이 요청한 총 92점을 복원했다.
 
특히, 이번에 복원된 천안함 용사 27명의 복무카드에는 개인별 사진, 출생지, 입대 및 임관일시, 근무경력, 교육, 상훈, 입대전 경력 및 가족사항 등과 표창장, 자격증, 체력검정표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희생장병들의 넋을 기릴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역사기록이다.
 
예컨대 순직한 최한권 원사의 복무카드에는 1991년 12월 4일 입대, 2001년 10월 1일 건군53주년에 표창장을 수상, 2005년 3월 10일자로 정비담당으로 승조한 이력 등 모범적 군생활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복원된 편지는 해군2함대 사령관이 2009년 9월에 천안함 승조원 최정환 상사의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조국해양 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2함대 장병들은 가족의 곁에서 떠나 바다에서, 섬에서 맡은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가족 여러분 또한, 불철주야 경계근무에 임하는 2함대 장병들의 안녕을 기도하며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씌어 있어 서해바다의 긴장상황과 군인가족들의 걱정을 위로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성남의 나라기록관에서 개최된 전달식에서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은 “이번에 복원한 기록물들이 천안함 사태의 역사적 교훈과 희생장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대에 길이 전하는 상징적 역사기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해군측에 인계된 기록물은 평택의 해군 2함대 사령부에 건립중인 ‘안보전시관’에 전시되어 금년 중에 국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