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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백로 하늘을 훨훨 날다
  • park종환
  • 등록 2010-08-14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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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로 서식지 파괴 1개월, 정성어린 구조에 화답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7월13일 발생된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의 ○○조경업체 소유 사유지 내 조경수목 무단벌목으로 서식지를 잃고 떼죽음을 당할 처지에 있던 어린 백로들에 대한 긴급구조 활동 결과, 한달이 지난 현재 대부분의 백로가 건강하게 자라 하늘을 훨훨 날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현장에 백로 1,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현재 700여 마리 이상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야생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폐사한 백로는 사고당일 100여 마리(추정), 구조(치료)과정에서 188마리이나, 자연 상태에서도 상당수 백로가 폐사하는 점을 감안하면 백로 구조 활동은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조류 전문가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7월13일 백로피해가 발생하자 고양시의회 의장(김필례)과 즉시 현장을 방문하여 백로 구호활동에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관계자 등을 격려하면서 백로 살리기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으며, 환경단체와 조류전문가 등을 시장 접견실로 초청하여 백로구조 대책 긴급 간담회도 개최한바 있다.
 
고양시는 사건 발생 직후 공무원, 환경단체 등 60여명의 긴급 구조단을 편성, 환경보호과장이 현장을 지휘하면서 부상당한 백로 71마리를 구조하여 경기도 야생동물보호관리 센터로 후송ㆍ치료하였다.
 
이와 함께, 현장에 남아있는 어린백로들의 보호를 위하여 미꾸라지 등 먹이를 매일 공급하였고, 그물망 설치, 임시치료소 운영, 먹이활동을 위한 물웅덩이 등을 설치하고 환경단체 등과 함께 백로 살리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어린 백로가 성장하여 하늘을 날기까지의 구조 활동에는 고양시 공무원, 환경단체, 고양시 수의사협회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구슬땀을 흘린 결과의 산물이었다.
 
지난 7월16일(금)부터 17일(토) 양일간 장마철 호우로 인하여 어린백로가 저체온증과 탈진으로 폐사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천막4동을 설치하고 천막외부에는 비닐 막으로 보온을 유지하도록 하였고, 가스난로를 긴급 수송하여 밤새 난로를 피워 비에 젖은 백로가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전기 드라이기로 깃털을 말려주는 등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어린 백로를 한 마리라도 더 살려 보려는 필사의 노력을 전개하기도 했다. 또한 고양시 수의사협회에서는 수액과 영양제 등을 사용하여 탈진한 백로들을 정성스럽게 치료했다.
 
고양시는 장마철이 지나 33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자 폭염으로 백로들의 탈진과 탈수현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상수도본부의 급수차를 이용하여 매일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등 한 마리의 백로라도 더 살리기 위하여 호우대책과 폭염대책을 세우는 등 정성을 다했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백로들의 건강상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위하여 45마리의 백로 다리에 인식표를 설치했다.
 
고양시 이용진 환경보전팀장은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고 백로가 잘 자라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노심초사했는데 백로가 잘 자라 하늘을 훨훨 날개 되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무더운 여름철 백로 살리기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고양환경운동연합, 고양시 수의사협회, (사)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고양지회), 쥬쥬동물원,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그리고 휴가도 반납하면서 동참해준  환경녹지국 동료 공무원 등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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