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포병여단, 방과후 학습지원으로 자매학교 관내 학업성취도 1위
제6포병여단 예하 청포대대는 인근 청산중학교에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야간학습 교사를 지원하고 있어 스승의 날을 맞아 화제가 되고 있다.
청산중학교는 전교생이 84명에 교사 수가 8명밖에 없는 소규모 농촌벽지 학교. 부대는 자매결연을 맺은 청산중학교에 지난 2007년 3월부터 방과후 야간학습간에 현역 장병으로 구성된 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현역 장병을 야간학습 교사로 지원하게 된 계기는 평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찾던 부대가 지리적 위치와 경제적 여건으로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이 불비하다는 청산중학교의 사정을 알고 학교 측에 장병교사 지원을 제안함으로써 출발하게 됐다.
이를 위해 부대는 군에 오기 전 사회에서 과외나 교사경력이 있는 전문성 있는 인원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최종적으로 부대장의 면담을 거쳐 4명의 장병을 선발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이루어지며 1, 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학과목, 4개 학급을 편성해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부대의 이러한 교사지원 사실은 청산중학교가 2009 12월에 ‘학교평가 우수학교’와 ‘학력향상 프로그램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경기도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에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청산중학교가 연천군 관내 6개 중학교 가운데 평가 교과목(국어?영어?수학?과학)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실제 평가대상이었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바로 야간학습간 군인 선생님에게 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이라서 기쁨도 더했다.
청산중학교 배정환 교장 선생님은 “군인 선생님은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형, 오빠 같은 존재이다. 친 동생을 대하듯 열의를 다해 수업하는 모습에 학생과 교사를 대표해 장병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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