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남도에서 개최되는 F1 대회에 사상 최다인 12개 팀이 참가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흥행을 돋우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바레인 개막대회에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극적인 역전우승으르 차지한데다 4년만에 복귀한 슈마허와 지난해 7월 헝가리대회 부상을 딛고 돌아온 펠리페 마사가 각각 6위와 2위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그 어느 대회보다도 순위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오는 오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벌써부터 지구촌 F1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멜버른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맬버른 서킷은 도심에 있는 알버트 파크를 F1경주장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평속 200㎞/H의 속도와 14개의 커브로 이뤄졌다.
따라서 추월이 상당히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어 브레이크시스템과 엔진의 성능에 따라 승패과 좌우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최근 몇년간 F1 대회에서는 추월이 자주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은 F1 팬들에게는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이나 지난 바레인대회에선 직선주로에서 추월로 경기중반 이후에 1~4위 순위가 바뀌었다. 회를 더할수록 F1 대회는 추월이 자주 일어나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호주 멜버른대회에서 우승이 점쳐지는 선수는 지난 바레인 대회에서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한 ‘돌아온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1?메르세데스), ‘차기 F1 황제’로 불리는 페르난도 알론소(29?페라리), 2008년 최연소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루이스 해밀턴(25?멕라렌), 지난해 우승자 젠슨 버튼(30?멕라렌) 등 4인방이다.
미하엘 슈마허는 지난 1994과 95년에 이어 2000~2004년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7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가 속한 페라리팀은 2002년 전체 17개 대회 중 15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슈마허가 획득한 승점은 2등과 3등의 승점을 합친 점수보다 높았다.
2006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슈마허는 4년 만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 올해 대회를 더욱 빛내고 있다.
대회 규정이 바뀐 것도 이들의 순위 경쟁 열기를 더욱 달구고 있다. 2010년 F1 대회부터는 레이스 도중 엔진주유를 금지해 연비 개선분야 기술이 경기막판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또 새로운 포인트제를 도입해 10위권내 포인트 시스템에 따른 점수 1위25(기존 10)점, 2위 18(8)점…8위 4(1)점, 9위 2(0)점, 10위 1(0)점으로 순위간 점수 격차를 늘려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박종문 (재)포뮬러원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F1 대회의 관전 포인트를 미리 알면 단순히 자동차가 같은 코스를 반복적으로 주행하는 지루함에서 벗어나 프로야구나 월드컵 못지않은 흥미있는 스포츠로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오는 10월 22~24일 영암에서 열리는 열리는 F1 코리아그랑프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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