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종합저온저장시설 기공식 게르마늄 젓갈타운 연계 고부가가치 기대
게르마늄이 풍부한 전남 신안에서 생산되는 새우젓이 명품 수산물로 우뚝 서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신안새우젓 주식회사’가 15억원을 들여 신안 지도읍 감정리 1만5천400㎡ 부지에 건평 1천550㎡ 규모의 새우젓 종합저온?저장시설을 갖춰 8일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안새우젓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임자해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맛과 향이 으뜸인데도 저장시설이 부족해 대부분이 원료상태로 유통돼 가격과 시장지배력을 확보하지 못해왔다.
이런 가운데 신안새우젓 주식회사 설립으로 규모화를 이룬데 이어 이번 저온저장시설 건립으로 젓갈의 생명인 원료의 신선도와 알맞은 염도, 숙성시 일정한 온도 유지 및 적정한 습도 등을 유지할 수 있게 돼 지역 명품수산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신안새우젓 주식회사는 또 녹쓴 철재드럼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식품 안전에 불신을 초래했던 용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식품 위생용기인 플라스틱 젓갈용기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안 지도읍에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게르마늄 젓갈타운을 조성,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갖춰 젓갈산업을 관광상품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새우젓 종합저온저장시설과 게르마늄 젓갈타운 조성을 통해 전남에서 생산하는 젓갈을 세계에서 으뜸가는 부가가치 제품화 해나가겠다”며 “젓갈 생산도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꿔 시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변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안새우젓 주식회사는 새우젓의 경쟁력 확보와 경영합리화로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 마련을 위해 어업인이 주축이 돼 55명의 주주가 13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전남지역 새우젓 생산량은 1만711톤으로 전국 생산량(1만3천722톤)의 78%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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