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위생수칙 준수 중요, 유아 만지기 전 반드시 손 씻어야
올 겨울 추위로 인해 영.유아에게서 폐렴 등 호흡기질환 발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월 한달동안 광주지역에서 유행한 호흡기질환의 원인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수집된 호흡기환자검체 117명 중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espiratory syncitial virus)가 30.8%, 코로나바이러스가 8.5%, 신종플루가 7.7%, 아데노바이러스가 6.8%, 라이노바이러스는 5.1% 순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검출률이 가장 높은 RSV는 지난해 11월중에 10% 미만(월 평균 100명 중 10명 미만)이었지만, 12월부터 18.6%(113명 중 20명)로 늘어나기 시작해 올 1월에는 30.8%(117건 중 36건)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SV는 주로 2세 이하 영.유아에 감염되며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과 같은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 추운 동절기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초기에 재채기로 시작해 코막힘, 콧물, 인후통 등 가벼운 감기증상부터 폐렴이나 중증 폐질환 등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RSV는 감염력이 매우 높아 접촉에 의해 쉽게 전파되며, 장난감이나 유아용품 등 주변 생활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으므로 환자발생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RSV 감염증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호흡기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영.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열이나 콧물 등 감기증상이 있는 사람은 접촉을 자제하고,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수칙이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