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 대통령 "경제에 거품 만들지 않겠다"
  • 김만춘
  • 등록 2005-07-16 09:46:00

기사수정
  • "차기 정부에 숙제 넘기는 일 없을 것"…'단기적 대응 지양' 다짐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참여정부는 결코 경제에 거품을 만들지 않겠으며 차기 정부에 숙제를 넘기는 일이 없도록 건강한 정책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로 출범한 3기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80년대 금융실명제 도입 추진 등 안정을 추구했던 정책기조가 90년대 들어 200만호 주택건설, 한은특융으로 인한 주가부양 등 경기부양으로 바뀐 것은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정책결정자들이 불복한 사례"라면서 "2001년 벤처, 카드, 부동산거품을 가져온 경기부양책이 나온 것도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의 큰 영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정책은 단기적인 대응, 캠페인성 정책을 지양하고 큰 틀에서 원칙을 유지해 가면서 장기추세에 구조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기업은 시장에서 투자비전을 찾고 정부는 시스템 위기가 없도록 위험장애요인을 제거해 안정적이고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참여정부 초기엔 경제 전문가들의 조언을 직접 듣고 판단해 경제정책을 지시하는 일이 많았으나 점차 줄여 경제부총리에 맡겨 거시, 경기, 중장기 과제 등 전반에 대한 조정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며 "정치, 사회 문제가 겹치면 국무총리가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환경을 조성하는 시스템이나 이해관계가 대립돼 대통령 결단이 요구되는 일, 예를들어 10대 성장동력 사업 선정, 육성 등에는 지금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만 몇 가지 규제는 사회적 이익이 서로 충돌돼 함부로 못하고 있으며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자치단체와 이해가 상충되는 문제가 있어 실마리를 못 잡았으나 균형발전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료, 교육, 법률, 회계 등 기업 지원서비스 부문 육성을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나 이해단체 때문에 추진에 제동이 걸려 있고 국민들은 정부보다 이해단체를 더 신뢰하는 경우가 있어 정책추진의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와 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노사문제는 대화와 법과 원칙이란 두 가지 카드로 대하고 있다"며 "올들어 손실일수가 급감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의 노사분규도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이런 사실이 충분히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잠재성장률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는 성장함정에 처한 것이 아니라 불균형의 함정이 심각하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수입 등 양극화 문제 해소에 고심하고 있는데 자문위원들께서는 이런 부분에 대안과 제안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