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남몰래 봉사활동을 해 온 부사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아름다운 선행의 주인공은 육군5사단 수색대대에서 통신부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천종(43,사진) 상사.
김천종 상사는 지난 2001년 연천군 독거노인 구호품 전달을 시작으로 이웃 사랑의 손길을 내밀기 시작했다. 김 상사의 봉사활동은 멀리 고향(경남 김해)에 계시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시작됐다.
김 상사가 지금까지 9년 동안 해 온 선행은 독거노인 목욕봉사 및 집 청소, 생필품 전달, 장애우 체육대회 지원, 김장담그기 참여, 지역 환경 정화활동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김 상사의 이러한 선행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지인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 연천군수표창 및 의장표창을 받았고, 지난 10월에는 자원봉사 2000시간을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상사는 “대단치 않은 일로 표창까지 받아 쑥스럽다”고 겸손해 하고 “내 힘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기쁨과 보람이 되기에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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