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벼농사를 짓기 어려운 천수답 등 한계농지 1천500ha를 대상으로 약용작물 등 소득작목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모내기 이전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2일 전남도와 농업기술원, 시군 관계공무원, 전남 한방산업진흥원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전남생약협동조합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군별 대표품목 중심 단지 조성계획 및 추진 일정과 약용작물 소요종자 수급대책, 유통방안 등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전남도는 모내기 이전 사업 완료를 위해 시군 단위 농업인 교육과 사업대상지 및 사업대상자 선정 등을 2월까지 마치고 지역에 적합한 육성 대상 품목 선정, 생산과 유통계획 수립, 종자 수급 및 직거래사업 확대 등 수급조절 기능을 수행할 시군 추진협의체도 구성키로 했다.
특히 소득작물로의 작목 전환에 필요한 종자는 농가 및 시군 자체적으로 확보키로 했으나 부족량에 대해서는 전남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와 전남생약협동조합에서 사전 확보해 공급하고 식재에서 재배.수확 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해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기술지도에 나선다.
생산된 품목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대량 소비처와 직거래 및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가격 안정기금 및 수매자금도 확보해 수급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약용작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남한방산업진흥원과 천원자원연구원을 통해 건강기능성식품 개발 지원과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공장 유치, 가공.유통 시설 지원확대를 통해 산업화 기반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생산성이 낮은 한계농지에 벼 대신 고소득 작물인 약용작물 등으로 전환할 경우 8천톤의 쌀 감산효과와 벼.보리 작물을 재배할 때보다 2~4배 이상의 소득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도.시군, 유관기관.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하에 지역별 특화품목 육성, 생산자 조직화, 안정적인 판로확보 등 관련 시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며 “쌀 적정생산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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