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사찰 등 문화재 소유.관리자 등 150여명 화재.전기 교육훈련
전라남도는 목조 문화재에 대한 화재 예방 등 재해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15일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사찰 등 문화재 소유자, 관리자,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전기 예방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문화재의 경우 원형 보존이 원칙이지만 화재 등 재해를 통한 훼손은 원형의 복구와 유지가 힘들기 때문에 사전 점검과 예방활동, 실무 대처 능력 배양과 유사시 대처 등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내 목조문화재를 소유 관리하는 사찰, 향교, 서원 등 목조문화재 관리자 또는 방화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날 교육에서는 화재예방 소방안전교육, 목조문화재 화재예방대책, 사찰과 문화재 주변 숲가꾸기 사업에 대해 심도있는 대책 제안과 실무위주로 이뤄졌다.
이어 전문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전기 재해예방,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문화재 가스시설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직접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전남도는 박준영 도지사가 ‘여수 향일암’ 화재 당시 바로 현장을 방문해 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 예방을 포함해 문화재 재해 예방대책 수립과 시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특별 주문함에 따라 1월 초 목조문화재의 소화시설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방재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하여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올해 목포시립도서관 소화설비 구축 등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에 30건 23억8천만원, 방연제 도포 및 전기 설비사업 12개소 8억원을 우선 투입하는 등 화재 예방대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국보인 여수 진남관 등 중요 목조문화재 14개소에 41명의 감시인력(사업비 5억9천만원)을 배치하고 여수 선소유적 등 87개소의 나홀로 문화재에 대한 감시인력 96명을 배치(사업비 8억5천만원)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예방을 위한 숲가꾸기 사업도 추진해 나주 불회사 대웅전 등 9개소에 방화선(완충지대)을 구축키로 했다.
문동식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재의 재해 예방은 소유자든 관리자든 공무원이든 주민이든 너나 없이 경계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문화재의 주인이기 때문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는 사명감을 갖고 문화재 재해 예방활동에 적극 대처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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