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아시아 문화도시간 국제 교류의 디딤돌을 놓았다.
광주시는 지난 5일부터 국제문화사절단을 일본 삿포로, 후쿠오카, 사가현(12.5.~12.10)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부다비, 샤르자(12.19.~12.25)에 파견해 모두 5개 단체와 대동문화재단 간 문화교류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는 최석현 광주공예협회 이사장, 조재호 남도대학 다도공예학과 교수, 황인옥 인스나인 대표 등 5명이, 아랍에미리트에는 황병하 조선대학교 아랍어과 교수, 신선호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장,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 등 4명이 사절단으로 파견됐다.
광주시 주최, 대동문화재단 주관으로 파견된 국제문화교류 사절단은 일본 삿포로의 ‘수맥의 초상’, 후쿠오카의 ‘디자인 리그’, ‘로봇 스퀘어’,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임브레이스 아라비아’ 등 민간단체 간 문화교류 협약을 맺었다.
삿포로의 ‘수맥의 초상’은 한-일 미술문화 교류를 위해 삿포로 시에 설립된 민간단체다. 후쿠오카의 ‘디자인 리그’는 디자인 관련 대학, 산업체, 연구 모임 등이 연합 결성해 ‘시민을 디자인으로 행복하게’라는 모토로 설립된 NPO(Non-Profit Organizations, 비영리 단체)다.
‘로봇 스퀘어’는 산업디자인과 방송 애니메이션 제작 단체로 후쿠오카 지역민방사 TNC 등과 협력 ‘후쿠오카국제영화제’ 등을 공동 개최하고 있는 공공단체이며, ‘디자인 커브’는 출판, 광고 디자인 전문 회사로 일본 5대 도시인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출판 광고 기획 회사다.
아랍에미리트에 파견된 문화사절단은 ‘임브레이스 아라비아’(설립자 알리 알살롬)와 MOU를 체결하고 아직 미개척지인 아랍 걸프 지역과의 문화교류 교두보를 확보했다.
‘임브레이스 아라비아’는 아랍의 이슬람 문화, 생활양식, 관습 등에 대한 이해와 자문을 위해 설립된 문화전문가 집단으로, 전 세계 문화단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문화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유명하다.
사절단은 또 쉐이크 무함마트 센터, 주마 알 마지드 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비영리 민간단체 간 문화예술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두바이 아부다비 샤르자 시청 등을 방문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비전을 소개하고, 광주비엔날레,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행사를 홍보했다.
광주시는 “아시아 문화도시 간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국제 문화교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교류 사절단을 일본과 아랍에미레이트에 파견해 모두 5건의 MOU를 체결했다”며 “향후 교류협약을 맺은 도시의 문화예술인들이 광주의 국제적인 문화예술 행사에 초청받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동문화재단 조상열 회장은 “아시아 문화도시 사이의 교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교두보를 문화사절단이 놓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에서 문화예술 교류의 폭이 확대돼 광주의 문화적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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