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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생필품 가격 육지보다 싸게 공급
  • 박경헌
  • 등록 2009-12-22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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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22일 농협 전남본부와 협약 전국 첫 생필품 물류비 지원
외딴 섬마을 생필품 가격 이제 육지보다 싸게 공급한다.’
 
전라남도는 22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용복)와 섬주민 생필품 물류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날부터 전국 최초로 섬주민생필품 물류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섬주민 생필품 물류비 지원사업은 그동안 도선료 등을 이유로 과도한 물류비를 계상해 육지보다 40~50% 비싼 값에 판매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농협 유통망을 활용하고 도와 시군에서 유통비용을 부담해 도매가로 소매점 또는 마을 영농회 등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시범차원에서 읍면 소재지 본 섬을 제외한 부속도서인 여수, 완도, 진도, 신안 등 8개 시군의 읍면 소재지에서 떨어진 165개 외딴 섬마을 1만가구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사업비는 13억원이다.
 
물류 지원체계는 각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쌀, 밀가루, 라면을 비롯한 섬주민들의 수요가 많은 13개 품목에 대해 농협 입점가격(도매가)에 외딴섬 소매점에 공급하고 섬 지역 소매점에서는 적정이윤을 붙여 육지 판매가와 차이 없이 판매하게 된다.
 
공급 대상품목은 쌀, 밀가루, 라면, 식용유, 세제, 샴푸, 설탕, 소주, 맥주, 음료, 간장, 물엿, 화장지 등이며 시군 실정에 따라 품목을 확대하게 된다.
소매점이 없는 섬마을은 영농회, 부녀회 등을 생필품 물류 공급자로 지정해 섬주민에게 개별 공급한다.
 
농협 도매가격은 하나로마트 판매가격보다 10%내외로 저렴하다. 농협에서 지출되는 도매물류 조작비와 부속섬 배송 물류비, 영농회 등의 생필품 배송 운영비는 도와 시군에서 생필품 물류비 지원 사업비로 농협에 지원된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주요 외딴섬의 생필품 가격을 현행보다 30%이상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육지보다 싸거나 더 비싸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해 섬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섬 관광객들도 생필품을 현지에서 직접 구매함으로써 육지에서부터 운반하는 불편을 덜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체결식에서 “지난 2006년 섬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섬과 육지와의 LPG 가격 차이를 없앤 ‘섬 주민 LPG 운송비 지원사업’에 이어 섬주민 정주여건을 위한 이번 생필품 물류비 지원사업도 조기 정착시켜 모든 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섬이 가장 많은 전남이 앞장서 이번 시범사업을 적극 펼치고 이후 국비지원을 받아 점진적으로 물류비 지원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군 흑산면 상태도 이장 오갑현(48세)씨는 “이번 생필품 물류비 지원사업은 섬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섬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크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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