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10년을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식품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임산물 품목별 주식회사 5개소와 임산물산지가공유통센터 3개소를 조성, 가공식품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남도가 임산물 가공식품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도내 임산물 생산량이 총 4만6천톤이나 되지만 이중 약 20%인 9천톤 가량만 임산물 가공식품의 원자재로 소비되고 80%는 수확시기에 일시에 출하돼 생산농가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 이를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약리적인 효능을 가진 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해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 발판을 다지고 지속적인 가공유통시설 확충을 통해 상품화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임산물의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 5월 임산물 생산농가와 가공유통업체의 소규모 분산 경영구조를 개편해 조직적 기업적 경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임산물 품목별 조직화 기업화 추진계획’을 수립, 관계 전문가와 생산, 가공, 유통업체 관계관과의 간담회를 거쳐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어 6월부터 생산농가 설명회,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떫은감과 조경수는 주식회사 설립 자본금 확보를 위한 농가 청약을 받고 있으며 표고, 밤, 산약초는 사업 타당성을 분석중이다.
또한 지난 9월 산림청 주관 2010년 산림소득 공모사업에 참여해 임산물 가공유통시설 사업비 27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담양군과 무안군, 장성군 지역에 각각 복분자 가공시설과 죽순 가공시설, 산약초 가공시설을 조성하게 됨으로써 도내 임산물 가공 유통시설을 총 9개소로 확충, 가공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영암에 설립될 떫은감 주식회사는 영암지역 연간 총 생산량의 약 30%를 곶감, 음료 가공품으로 개발해 상품화하게 되고 담양의 죽순 가공시설에선 전남도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가공상품화할 계획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임산물 가공유통시설 부족으로 수확기에 홍수 출하돼 경쟁력면에서 뒤져있던 임산물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 생산함으로써 생산농가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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