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가축전염병 예찰 분석 결과 나주.영암.화순.무안 등 일부 시군에서 오리바이러스성 간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15일 간염 발생 주의보를 발령돼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특히 오리바이러스성 간염이 발병한 오리는 즉시 폐사하거나 일주일여가 지나면 정상을 회복하므로 간염 오리가 식용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는 등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리바이러스성 간염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전국적으로 20~30건이 발생했으며 전국 발생건수의 절반이 전남에서 발생됐다.
올해도 전남을 비롯해 경기, 전북, 충남, 광주지역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오리바이러스성 간염이 30건이나 발생했으며 이중 전남도내에는 나주.영암.화순.무안 등 9개 시군에서 20건 15만7천마리가 발생해 이중 21%인 3만3천325마리가 폐사 처리됐다.
오리바이러스성 간염은 3주령 이내 어린 오리가 침울해 하거나 웅크리며 목을 뒤로 젖치면서 발버둥치는 등의 신경증상을 나타내며 폐사되는 2종 가축전염병이다.
호흡기 및 경구를 통한 직?간접적 접촉으로 전파되는 질병으로 어린 오리에게 감수성이 있으며 감염된 어린 오리는 즉시 폐사하거나 약 일주일이 경과되면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오리 사육농가에게 경제적 피해를 주지만 소비자에게는 식용으로 공급되지 않는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 질병은 호흡기 및 경구를 통한 직 간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라며 “오염된 축사나, 사육기구 및 분변 등에 철저한 소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오리 사육농가는 유사한 증상이 발견될시 축산기술연구소에 신속하게 신고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지도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69.3%를 함유, 고등어와 비슷할 정도로 높고 모든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 두뇌 발달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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