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11일 지정 신청 광양만권과 함께 지역발전 양대축 기대
전라남도가 목포 등 서남권 5개 시군의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산업과 풍력 환경 등 저탄소 녹색에너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남권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
전남도는 목포 신항만지구, 강진 성전지구, 해남 화원지구, 진도 임회 팽목지구, 신안 압해 안좌지구 등 5개 시 군 12개 지구 87.4㎢에 대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1일 지식경제부에 독특하고 차별화된 친환경적인 서남권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동북아 경제권이 최근 중국경제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EU,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를 성장동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서남부권을 섬과 해양관광을 특화한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의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로 해상국립공원, 수자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저탄소 녹색에너지산업 육성정책으로 외국인 투자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외국 연관기업을 적극 유치해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첨단환경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남권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이 일대에 2025년까지 민간 공공 등 7조3천9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을 통한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와 F1 그랑프리, 여수박람회 등 국제행사와 연계해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수요가 급증하고 풍력, 환경 등 녹색산업 활성화는 물론 물류거점지역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8조4천58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3만2천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며 연관 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커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산업 물류 등 제조업 분야와 함께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양대 축으로 자리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서남권경제자유구역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와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 등 경제특구에 버금가는 조세감면, SOC 지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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