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교류단 파견 (주)명성이엔지 등 11개사 중동 진출 발판 마련
전라남도는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맺은 인도 뭄바이와 중동의 수출 관문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난 5일까지 1주일여간 무역교류단을 파견해 576만달러의 수출 계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362만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업체별로는 선박용방향타를 생산하는 (주)명성이엔지가 160만달러, (주)프릭사의 브레이크패드 130만달러, (주)백산기계의 선박용프로펠라 80만달러, (주)에릭스의 업소용 자기그릇 80만달러, (주)메디푸드의 함초김치 29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에스아이알메디칼(주)의 일회용주사기 20만달러, (주)삼호용접기의 선박용접기 20만달러, (주)봉황씨원의 점토벽돌 20만달러, 세신전기(주) 전기브레이크 20만달러, 맘키드크래프트의 도자기념품 10만달러, 현대영농조합의 양파주스 7만달러 등의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번 무역교류단은 유럽에서 선박부품을 수입하는 기업 바이어 등과 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돼 해당 기업이 처음으로 중동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화자기와 함초김치가 최고급 호텔에 공급될 기회를 맞았고 브레이크 패드는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서 계속해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천일염을 생산하는 신안머드솔트도 긍정적인 상담을 이끌어내 향후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
이같은 성과는 무역교류단을 파견하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조를 받아 인도와 중동의 수출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기업들의 상담방법, 샘플, 카탈로그 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윤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기존의 집합식 수출상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다소 복잡하기는 하지만 방문식 1대1 상담으로 맞춤형 제품을 집중 공략한 것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며 “이번 무역교류단에서 체결한 수출계약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별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내년 인도, EU 등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한 신규시장 개척과 중국 등 기존시장 유지를 병행하면서 전남의 전략상품,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기능성식품, 천일염 등을 중심으로 무역교류단 파견 등 다양한 수출지원시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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