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진 옹기장 정윤석씨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지정
  • 박경헌
  • 등록 2009-12-02 16:25:00

기사수정
전남 강진 옹기장 정윤석(67) 선생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된다.
전라남도는 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무형문화재 제37호 ‘옹기장(甕器匠)’ 기능보유자인 정윤석 선생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으로 승격 인정 예고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윤석 선생은 전통적 옹기 제작기법과 우수한 조형성, 전승 현황 등이 두루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옹기(甕器)는 질그릇에 잿물을 입혀 번조(질그릇 등을 불에 구워 만들어내는 일)해 광택이 나고 단단한 그릇을 칭한다. 큰 기물에도 유약을 시유(도자기에 잿물을 바르는 일)하면서 생활필수품이 됐다.
전남지역 옹기 공방은 전통 도자(陶瓷)산업이 쇠퇴하는 19세기 이후 활발하게 설치돼 1990년대까지 운영돼왔으나 현재는 강진 칠량면 봉황리 등 일부 공방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강진 봉황리가 옹기 제작 전통을 이어온 것은 오래 전부터 잘 알려져 있으며 주변에서 질 좋은 태토(도자기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흙)의 구입이 쉬웠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고려청자와 연계되고 강진만의 해로를 통한 운송이 활발했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지역의 주된 산업이었다가 사양길로 접어들어 정윤석 선생이 전통 옹기공방을 유지해오고 있다.
옹기제작 기법에는 원형의 점토띠를 한 단씩 쌓아올려 원통을 만드는 똬리기법, 가래떡처럼 길게 뽑아 나선형으로 쌓아 올라가는 타래기법, 넓다란 판장형태로 원형을 만들어 올려놓는 체바퀴 타래기법 등이 있다.
이번에 지정예고된 기능보유자 정윤석 선생은 전통적인 옹기 제작지인 강진 칠량면 봉황리에서 대대로 거주하면서 전라도 전통기법인 체바퀴 타래미(판뜨기) 기법을 잘 전승하고 있으며 특히 봉황리 일대 점토 질이 좋고 매장량이 많아 우수한 옹기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유래가 깊은 봉황 옹기의 전통과 기능을 매우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으며 제작 전반에 대한 기능 숙련도가 탁월해 2004년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었다.
앞으로 30일 예고 기간동안 대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하게 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