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은행 부실채권비율 다시 상승
  • 민동운 기
  • 등록 2004-03-15 00:00:00

기사수정
  • 작년말 2.62%%…전년 대비 0.29%%p 올라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사태와 경기 침체 등의여파로 은행권의 부실 채권(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사태와 경기 침체 등의여파로 은행권의 부실 채권(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19개 은행의 부실 채권은 모두 18조6천억원으로 총 여신 709조원의 2.62%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2년 말에 비해 부실 채권 규모는 3조5천억원이 늘어나고 부실 채권 비율은 0.29% 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은행권의 부실 채권 비율은 지난 1999년 말 12.86%에서 2000년 말 8.00%로 낮아진 뒤 2001년 말 3.41%, 2002년 말 2.33% 등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왔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작년에는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가계 대출과 신용카드부문에서 부실화된 여신이 많았던 데다 SK글로벌사태까지 겹쳐 부실 채권 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여전히 3%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새로 발생한 부실 채권은 35조2천억원, 정리한 부실 채권은 31조7천억원이고 신규 부실 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와 부도로 인한 경우가 54.0%(19조원), 채무자의 상환 능력 악화에 따른 것이 25.6%(9조원)를 각각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의 부실 채권 비율이 4.82%로 1년 전의 3.75%보다 올라갔고국민은행도 국민카드와의 합병으로 부실 채권이 늘어나는 바람에 3.59%로 높아졌다.
나머지 은행은 모두 3% 이하를 유지한 가운데 전년보다 올라간 은행이 9개, 내려간 은행이 8개였다.
부실 채권 증가에 따라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02년 말 89.6%에서 작년말에는 84.3%로 소폭 떨어졌으며 특히 산업은행(66.7%), 중소기업은행(72.1%), 국민은행(73.4%) 등의 적립률이 낮았다.
김 부원장은 "신규로 거액 부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에는 2.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는 만큼 부실 채권 연간 정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도하고 중소기업의 부실 채권 증가 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