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성?효율성 등 최적 인수대상자로 평가돼… 10월 지분매각 계약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일환으로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안산도시개발(주) 우선 협상대상자로 안산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30일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 지분 51%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안산시-삼천리-안산상공회의소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안산시 컨소시엄은 오는 7일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정밀실사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오는 10월 중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지분매각에 대한 계약을 최종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측은 입찰심사와 관련 “총 6개사가 치열하게 입찰경쟁을 겨뤘으나 안산시 컨소시엄은 지자체참여로 지역난방이라는 공공재에서 필수적인 공공성 확보와 에너지 전문 민간기업의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공기업선진화 계획에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평가를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산시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사실상 지역난방 열요금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게 돼 주민들의 난방비 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안산도시개발(주) 경영권도 확실하게 확보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안산시 컨소시엄은 심사기준의 비 계량부문인 공공성을 특히 강조하며 우선 협상대상자라는 성과를 얻어 냈다”면서 “주민의 가장 큰 우려인 열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컨소시엄이 유기적으로 결합, 열요금을 안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안산시는 2대주주에서 우호지분을 포함해 총 50.1%주식을 보유한 1대 주주로서 처음 안산도시개발을 설립한 취지에 맞게 공공성을 현실화시키고 안산시민기업으로 성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안산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박주원 안산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단체 등이 인수 당위성을 끈질기게 설득한 것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주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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