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관내에 화장시설 등을 갖춘 장례문화시설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장례문화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 재공모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열린 화성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강병국 의원과 박길량 의원은 장례문화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시의 구체적인 계획을 촉구했다.
강병국 의원은 “지난 5월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화장률 증가는 2003년 52.7%, 2007년 65.3%로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에는 85%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도의 현재 화장로는 24기로 2020년이 되면 3배 이상 많은 79기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이어 “화성시민들은 인근 수원시와 성남시의 화장시설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용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만큼 종합 장사시설의 설치계획에 대한 구체적으로 계획을 밝히라” 고 요구했다.
박길량 의원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이 문제에 대해 집행부의 대책을 촉구했음에도 전혀 시정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동탄2신도시 실시계획에 장례문화시설을 반영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08년 12월4일 시정질문 때 지역개발사업소장 답변이 ‘2008년 3월28일 ‘장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개정돼 동탄2지구의 경우 권고설치 대상사업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탄2신도시의 지역적 여건 및 민원 등을 감안해 실시계획 승인 이전에 효율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으나 전혀 반영된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최영근 시장은 “시에서도 장례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지역 이기주의 및 소통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갈등 해소가 우선 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빠른 시기에 화장장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분위기를 조성한 후 화성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 재공모를 통해 신청된 지역 중 전문가 ? 시민 ?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후보지를 선정 ?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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