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유가족, 경기도·국가 상대로 손배소…“소방 대응 부실, 국가 책임 있다”
지난해 8월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참사의 유가족들이 경기도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에는 숨진 5명의 유족 16명이 참여했으며, 피고는 호텔 관계자 4명, 경기도, 국가다.유족 측은 소방의 대응 미흡으로 인명 피해가 커졌다며, 경기도가 소방의 지휘·감독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특히 고가사다리차를 ...
중구, 2025년 구민감사관 역량 강화 공동연수(워크숍)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10월 24일 경상북도 영주시 일대에서 ‘2025년 구민감사관 역량 강화 공동연수(워크숍)’를 진행했다. 구민감사관의 청렴 의식과 감사 역량을 높이고 행정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동연수(워크숍)에는 구민감사관과 관계 공무원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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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으로 광주는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눈에 띄지 않는 국가 브랜드 상승과 이미지 제고 등 경제적으로 환산되지 않는 '부가 가치'까지 따진 다면 유니버시아드 개최가 가져다 줄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유치했던 대구는 1천740억원 가량의 사업수익과 관광수익을 올렸으며 수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소득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공존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광산업을 위주로 한 첨단산업도시로서 국제도시 광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2011년 개최될 세계환경엑스포를 비롯, 2013 세계공예엑스포, 2014세계수소에너지대회 개최에 이어 광주는 국제도시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발전을 견인할 경제유발 효과와 함께 유니버시아드 유치로 광주는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역사를 쓴 광주는 민주의 성지 금남로에서 거리 응원전 등을 펼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2007년 전국체육대회를 치르면서 국제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광주는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스포츠를 통해 극대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열었던 대구의 경우 지하철 화재 참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인천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동북아 관문도시의 큰 꿈을 실현하게 됐으며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 200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반으로 2020년 올림픽 도전에 나섰다.
중국 베이징도 2008 올림픽 개최 이후 국가브랜드 순위가 급부상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이 도시와 국가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로 국제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제 경기대회 운영 능력을 인정받으면 아시안게임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연다면 광주의 위상과 국가브랜드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대회의 경우 단기간에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광주는 하계유니버시아드를 통해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이끌 '세계 도시'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국이 북경올림픽을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적 역량을 과시한 것처럼 광주도 아시아의 문화중심으로서 문화와 산업도시의 면모를 세계에 홍보, 세계도시 광주의 성장 가능성을 활짝 열 것'이라며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세계에 광주를 마케팅,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했던 유치활동 2년
광주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에 성공하기까지 2년은 실패와 좌절, 피와 땀으로 이뤄진 과정이었다.
박광태 광주시장이 지난 2년여동안 유치활동을 위해 이동한 거리만 지구를 8바퀴 돌 정도라는 분석에서도 이같은 과정들이 잘 나타난다.
한차례 유치에 실패한 뒤 재수 끝에 성공이라는 과정도 극적이다.
광주시는 지난 2007년 9월1일 2013하계U대회 유치 신청서를 KOC에 제출하면서 U대회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같은해 10월 정부로부터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뒤 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12월에는 정부승인이 이뤄졌다.
지난해 2월 2013하계U대회 유치신청서(Bid File)를 제출하고 러시아 카잔과 스페인 비고 등과 함께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31일 벨기에 브뤼셀 FISU 총회에서 러시아 카잔에 밀려 패배의 쓴잔을 마셨고 7월에는 광주하계U대회 유치위원회가 해산됐다.
이후 광주시는 U대회 재도전이라는 무거운 화두를 두고 각계 여론을 수렴했다.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수차례 시민 토론회 등을 거쳐 9월22일 하계유니버시아드 재도전을 선언했다.
12월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2015광주하계U대회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3월14일 유치 신청서를 FISU에 제출한뒤 이번에는 대만 타이베이, 캐나다 에드먼튼 등과 경쟁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2015년 U대회 재도전에 나서면서 첫 도전의 패인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유치신청서 작성과 대회 개최 계획 등 기술적인 면을 비롯해 대륙별 집행위원 공략법까지 철저하게 접근했다.
첫 도전 과정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의 집행위원들을 만나고 특히 유럽 집행위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기종목을 13개에서 17개로 늘리기도 했다.
신규 시설 계획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광주 인근 시군까지 이용시설 범위를 확대했으며 교통접근성 부분도 특별 전세기 운행으로 완벽하게 보완했다.
이같은 노력이 2015 하계U대회 유치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유치성공 비결
광주의 2015 U대회 유치 성공은 유치위원회의 헌신적인 준비와 정부의 강력한 지원, 광주시민의 대회 개최에 대한 열정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쾌거로 받아들여진다.
광주시는 U대회에 첫 도전했지만 경험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이 과정에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대회 유치라는 신기원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대회 유치의 원동력은 2013년의 패인을 성공 전략으로 승화시킨 것이었다.
광주시의 재도전 선언 이후 첫 작업은 2013U대회 패인에 대한 분석이었다. 이를 통해 유치신청서 작성, 대회 개최 계획 등 기술적인 면을 비롯한 대륙별 집행위원 공략법까지 유치활동의 전 부문에서 패인을 찾아 철저히 분석,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차별화한 전략을 마련했다.
첫 도전에서 쌓은 인적네트워크는 대회 유치의 자산이 됐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U대회 유치위원회는 인맥을 통해 각국의 집행위원들을 접촉, 대회 유치를 위한 조언을 구하는 한편 광주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우선 광주시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경쟁도시였던 러시아 카잔을 방문해 승리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또 각국 집행위원들과의 사전 접촉을 통해 대회 개최지가 갖춰야 할 주요 조건을 종합하고 이를 대회 개최 계획에 반영했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개최지 결정에 무려 13명이 참여하는 유럽 집행위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기 종목을 13개에서 17개로 늘리고 조정 등 유럽권 인기 종목을 포함한 것이다.
특히 오는 7월 대회를 개최하는 세르비아에서 재정난으로 신규 시설 건립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FISU가 우려하고 있다는 정보도 승리 각본을 완성하는 호재가 됐다.
광주시는 광주 인근 시·군까지 경기장 범위를 확대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경기장을 폭넓게 활용하는 등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광주시의 이같은 청사진이 대규모 시설 신규건립 계획을 제시한 캐나다 에드먼턴, 대만 타이베이를 따돌리는 계기가 됐음은 물론이다.
광주시의 비전을 담은 유치신청서(Bidding Book)는 역대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유치 성공의 첫 번째 비결은 FISU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맞춤형 계획서'였던 셈이다. 실제로 FISU 실사단으로부터 스포츠 시설, 교통 접근성, 비전 등 지난해 미비점을 훌륭하게 보완했을 뿐 아니라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사로 유명한 IB스포츠, 국제 스포츠 전문컨설팅그룹 덴츠사와 손잡고 진행한 토털 마케팅도 빛을 발했다.
2013년 대회 유치 당시의 맨투맨식 접근에서 한 발 나아가 그룹별 친화도를 분석하고 영향력있는 집행위원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접근을 한 것도 주효했다.
투표권을 가진 집행위원은 총 27명. 아시아 7명, 아프리카 4명, 유럽 13명, 아메리카 3명으로 광주에 우호적인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꾸준히 관리하면서 유럽지역 표를 적극 공략한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외교통상부와 해외주재 공관, 국정원까지 정보라인을 풀가동, 상대 경쟁도시의 동향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유치위원회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었기에 효율적인 득표전이 가능했다.
또한 광주시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뜨거운 열기는 FISU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을 짜고 유치활동에 임한 것이 적중했다'면서 “정부, 유치위, 시민 등 국제 대회 유치의 가장 중요한 세 주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2년여간 노력한 결과가 헛되지 않고 유치성공의 열매로 맺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유치 주역
정의화 유치위원장(한나라당의원)
박광태 광주시장
김종량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
김윤석 광주시 경제부시장
광주의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성공에는 광주시민은 물론 정부와 체육계, 기업, 유치위원회 등 각계 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
그 중에서도 정부와 여야 의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낸 부산출신 정의화 유치위원장, FISU와의 끈끈한 네트워크로 가교가 된 김종량 대한대학스포츠연맹(KUSB)위원장, 박광태 광주시장과 김윤석 부시장 등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이뤄낸 주역들로 꼽힌다.
정의화 유치위원장 (한나라당의원)
정의화 유치위원장은 광주시와 정부, 집권여당을 오가며 범정부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한나라당 의원인 정 위원장은 이 지역과 특별한 연고는 없지만 영·호남이 균형 발전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다양한 교류와 동서화합운동을 펼치면서 광주와 인연을 맺어왔다.
이런 정 위원장에게 박광태 시장이 도움을 요청했고, 흔쾌히 유치활동을 진두지휘할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정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광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며 FISU 실사단의 청와대 접견을 성사시켰다.
박광태 광주시장
첫 도전의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의 열매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박광태 시장은 지난 2년여동안 지구 8바퀴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집행위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2년간 박시장이 해외에 머문 시간만도 총 13차례 91일에 달한다. 기본적인 FISU회의 참가와 개별 국가 방문을 통해 적어도 3번 이상 만날 정도로 발품을 팔았다.
집행위원 개개인의 성향과 기호를 사전에 파악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감동 작전과 박시장 특유의 따뜻한 카리스마와 포용력은 집행위원들을 광주의 팬으로 만들어버리는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김종량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
김종량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한양대 총장)은 FISU 집행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전의 핵심에서 광주의 표밭을 다져왔다.
유창한 외국어와 세련된 매너, 특유의 친화력으로 FISU집행위원들을 광주 지지로 돌아서게 만들고 광주에 대한 신뢰감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윤석 경제부시장
김윤석 경제부시장은 유치위원회의 사무총장으로서 최일선에서 실무를 총괄 지휘한 야전사령관이다.
유치 신청 전부터 세계를 오가며 집행위원을 만나고 FISU본부를 통해 유치 성공을 위한 조건과 정보들을 수집한 김 부시장은 국내에 머문 시간보다 해외에서 보낸 시간이 훨씬 더 많다.
유치신청서를 작성하고, 실사 프로그램,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 대회 유치의 3대 관문을 훌륭하게 통과하는데 큰 힘이 됐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어떻게 치러지나
광주시가 유치한 2015년 제28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는 8월 6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열리게 된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고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와 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해 FISU 가맹 170여개국 1만여명이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 및 인근 시·군 지역에서 17개 종목의 경기를 펼친다. 정식 종목은 육상, 농구, 펜싱, 축구, 체조(리듬, 기계), 수상경기(수영, 다이빙, 수구), 유도, 탁구, 테니스, 배구 등 10개며, 개최국 선택종목은 태권도, 배드민턴, 골프, 핸드볼, 양궁, 사격, 조정 등 7개다. 경기장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해 목포,순천,광양 ,나주,영광,담양,화순,장성 등 전남지역 19개 시설도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를 계획이다.
광주시는 도시 장점을 극대화해 국제도시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대회기간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연계해 아시아 문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컬쳐유니버시아드(Culture Universiade)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한 친환경 경제대회(Ecoversiade), 광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연계한 최첨단 IT 대회(Technoversiade),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 정신을 실현하는 평화와 화합의 축제(Peaceversiade)로 개최할 계획이다.
유니버시아드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으로 2년에 한 번씩 홀수년도에 동계와 하계로 나눠 개최된다.
지난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4회 대회를 이어왔다. 25회 대회는 오는 7월 세르비아 벨 그레이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1년 중국 선전, 2013년 러시아 카잔이 각각 차기 대회 개최지로 확정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 제22회 대회가 대구에서 열린 바 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참가 선수의 자격을 17세에서 28세 아마추어 대학 선수로 제한해 상업성이 배제된 올림픽으로 불리운다. 프로 선수가 참가하지 않는 대회인 만큼 스포츠의 순수성과 지구촌 젊은이들의 우정, 화합을 다지는 축제로 가치를 빛내고 있다.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도 많다.
육상의 벤존슨(캐나다), 체조의 슈슈노바(러시아), 코마네츠(루마니아) 등이 유니버시아드대회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한국에서도 마라톤 영웅 황영조, 체조의 여홍철이 91년 셰필드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로 나아갔다. 빛고을 광주대회에서 어느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지 6년 뒤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