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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울돌목, 세계적인 조류발전 거점 부상
  • 박경헌
  • 등록 2009-05-13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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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1천㎾급 발전시설 준공…2년 시험운영 후 상용 발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빠른 물살을 이용해 대승을 거둔 진도 울돌목이 세계적인 상용 조류발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14일 오전 11시30분 울돌목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 김영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발전소 준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울돌목 조류발전소는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함에 따라 전남도가 그동안 선도해온 위상과 최적의 지역 개발여건을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 총중량 1천350톤에 시간당 1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앞으로 2년정도 시험운영한 후 상용조류발전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2018년까지 울돌목에 50㎿, 진도 남쪽의 장죽수도에 150㎿, 맹골수도에 250㎿ 등 총 45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진도 군민 전체가 쓰고도 남을 양으로 1천800억원의 원유대체 효과와 7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조류발전이란 바닷물의 흐름이 빠른 지역에 수차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댐이 필요 없으며 친환경적인 자연여건을 100% 이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다. 조석간만의 차가 큰 지역에 댐을 설치하는 조력발전과 다르게 바다 생태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간에 따른 발전량 예측이 가능해 화력이나 원자력 등 다른 발전시설과 연계운전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세계 여러나라에 조력발전이 설치돼 전력을 생산하고 있지만 조류발전은 노르웨이, 영국 등 북유럽 몇개 나라만이 시험 발전중에 있으며 이번 진도 울돌목 조류발전 준공은 세계 해양에너지 분야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새로운 유형의 에너지 상용화 시설로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진도 울돌목에 대규모 조류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한국동서발전과 합작으로 1단계 시험조류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1천350톤의 철구조물을 일반적인 조류 속도보다 3배 이상 빠른 5~6m/s의 바다에 설치해야 하는 난관 속에서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지난해 5월 성공한 후 지금까지 수차 및 발전기 설치 등 순조로운 공정을 보여 왔다.

민종기 전남도 환경산업과장은 “진도 울돌목 조류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주변 지역과 완도 횡간수도, 신안군 지역 등 도내 섬과 섬 사이에 흐르는 조류를 이용해 전남 서남권을 해상풍력발전 및 조류발전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와 별도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관련업체의 지역 유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용단지 조성 및 신도시내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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