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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서남해안에 5GW 이상 풍력발전시설?R&D센터 육성
  • 박경헌
  • 등록 2009-05-09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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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풍황(風況)이 양호한 서남해안에 오는 2033년까지 5GW 이상의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시장을 창출, 세계적인 풍력산업 메카로 육성키로 했다.


전남도는 9일까지 이틀간 신안 증도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전남 풍력산업 풍력산업 투자설명회’ 및 ‘풍력산업 육성 국제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준영 도지사와 풍력발전 세계 1위 기업인 ‘베스타스’사 서예슨 사장, 독일 지멘스, 일본 유러스에너지, 한전 산하 5개 발전회사, 포스코건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국내외 58개 기업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전남도는 호남권 선도산업 프로젝트로 확정된 ‘서남해안 해상풍력산업 허브구축사업’에 발맞춰 지난 1월부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5GW 풍력산업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전남도의 ‘5GW 풍력산업 프로젝트’는 전남 서남권의 연안 및 해양지역에 오는 2033년까지 국내외 민간자본 17조원이상을 투자해 ‘5GW이상의 육상 및 해상의 대규모 풍력발전시장’을 창출하고 이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풍력설비 전용산단(210만㎡) 및 R&D센터’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풍력발전량 5GW의 규모는 약 390만 가구가 1년동안 사용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약 7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5GW 풍력발전 사업’ 부문과 ‘풍력설비 사업’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5GW 풍력발전 사업에는 포스코건설과 한전산하 발전회사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협약을 체결했거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있다.


‘5GW 풍력발전 사업’에 터빈, 윈드타워, 블레이드, 베어링 등 각종 부품?기자재를 독점 공급할 ‘풍력설비 사업’ 부문에는 베스타스 등 세계적인 풍력기업들과 동국S&C 등 국내 부품?기자재 기업들이 부문별 합작투자 또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두 사업부문에 소요될 막대한 투자자금을 원활히 조달?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투자 컨소시엄도 구성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연간 6조5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함께 1만5천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지자체에는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재정수익도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적으로는 정부의 ‘Wind 2000 프로젝트’(2020년까지 2GW 국산화?2030년까지 세계풍력시장 15% 점유) 정책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상풍력단지(약2천㎢)에는 2천기 이상의 풍력발전기가 상호 1㎞이상 간격으로 설치돼 최상의 경관을 가진 ‘해상풍력 관광테마파크’가 탄생됨은 물론 각 발전기 수중구조물에는 대단위 인공어초시설을 부가적으로 설치해 ‘세계 최대의 바다목장’ 건설을 통한 전남 수산소득 증대도 기대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행사장에서 “녹색의 땅 전라남도는 전국 제일의 상용화 가능 풍력자원을 토대로 정부의 ‘Wind 2000 프로젝트’ 정책목표 구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전남에 투자하는 국내외 풍력설비회사들에 대해 특단의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타스’ 서옌슨 사장은 “전남의 서남해안은 풍황이 양호한 지역이어서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이러한 대단위 신규 풍력시장의 잠재력을 토대로 한국 정부가 독일 등 유럽수준의 풍력산업 육성 지원대책을 추진하면 세계적인 풍력발전 및 설비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활발히 이뤄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타스’의 서옌슨 사장단 4명은 9~10일 이틀간 오는 11월 본격 투자 예정인 신안 조선타운 내 풍력산업전용단지 후보지를 시찰하고 공장부지 가격 등의 문제를 협상하고 출국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동국S&C와 LS전선, 대한전선은 ‘베스타스’사와 각각 개별적인 미팅을 갖고 합작투자 문제 또는 전략적 제휴 방안 등에 관한 다각적인 투자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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